DSC_6819 - 복사본.JPG

홍명옥 지부장이 발언 준비 도중 눈시울을 붉히고 있다. @보건의료노조

8월 31일 오후 2시 ‘불법ㆍ부당경영 중단! 노동ㆍ인권탄압 중단! 책임 경영자 퇴진! 인천성모ㆍ국제성모병원의 정상화를 위한 인천시민대책위원회(이하 시민대책위)’는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성모병원 정상화를 위해 구체적 행동에 나설 계획을 발표했다.

시민대책위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 인천성모병원과 국제성모병원에서 어느 정도의 과잉진료가 벌어지고 있는지 파악하는 ‘인천성모 및 국제성모병원 과잉진료 신고센터’를 설치해 운영하고 밝혀지는 사례에 대해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 ▲ ‘나쁜 성모병원 이용 안 하기’운동을 시작, ‘시민대책위’와 뜻을 함께 하는 단체들부터 인천성모병원과 국제성모병원의 이용을 중단할 것 ▲ 인천성모병원과 국제성모병원의 비윤리적·반인권적인 행태를 알리기 위한 1인 시위, 선전전, 각종 집회 및 문화제 등을 개최할 것, 을 밝혔다.

DSC_6808 - 복사본.JPG

@보건의료노조


보건의료노조 박민숙 부위원장은 규탄발언에서 “일주일간의 단식농성을 통해 천주교 인천교구의 자정능력이 없음이 확인되었다고 결론내리고 단식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우리는 다음주 로마 바티칸 원정투쟁 준비에 돌입하여,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이 문제를 알리고 사태 해결을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건의료노조 인천성모병원지부 홍명옥 지부장은 기자회견 결의발언을 통해 “인천교구는 그동안 노조의 페이스에 말려들면 안된다며 버티면 된다고 말해왔는데, 이는 큰 착각이다. 우리는 바티칸 원정투쟁을 시작으로 더 큰 투쟁에 돌입할 것이다.”고 밝혔다.

DSC_6783 - 복사본.JPG

@보건의료노조

이날 기자회견에서 여는 발언에 나선 시민대책위 김창곤 공동대표는 “얼마 전 인천성모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았는데, 심장이 안좋으니 외래를 예약해도 되겠냐는 연락을 받았다. 가슴이 철렁하여 병원에 다시 갔더니 의사가 아무 이상 없다고, 건강하다고 한다. 이런식으로 인천성모병원 직원들이 환자유치와 진료유도를 해왔다는 것을 깨닿고 분노를 참을 수가 없었다. 우리는 곧바로 민주노총만이 아니라 한국노총까지 인천성모병원 이용안하기 운동에 동참할 수 있도록 공식 제안할 것”이라고 밝혔다.

DSC_6780 - 복사본.JPG

시민대책위 김창곤 공동대표 @보건의료노조

한편 보건의료노조는 이날 오후 5시 지역구 국회의원인 문병호 의원실과의 면담에서 사태해결을 위한 의원실의 노력을 촉구했다. 수요일인 9월 2일에는 인천교구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지난 단식농성 투쟁의 경과보고와 함께 향후 투쟁계획을 결의할 예정이다. 인천성모병원 투쟁이 거대한 전환점을 지나고 있다.

DSC_6859 - 복사본.JPG

농성장 모습 @보건의료노조


DSC_6814 - 복사본.JPG

규탄발언 중인 시민대책위 양재덕 대책위원 @보건의료노조

DSC_6826 - 복사본.JPG

인천성모병원지부 홍명옥 지부장 @보건의료노조

DSC_6843 - 복사본.JPG

기자회견문을 낭독하는 시민대책위 박재성 집행위원 @보건의료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