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폭력범죄 부실 대처 경찰 직무유기 공동고발 기자회견

정부의 허울뿐인 여성폭력 근절 정책, 강력 규탄한다!

지난 11월 14일, 가정폭력사건에 대한 경찰의 안일한 대응으로 12년 동안 남편으로부터 상습적으로 가정폭력피해를 당해온 여성이 남편으로부터 살해당했습니다. 피해여성은 살해당하기 한 달 전에 경찰에 도움을 요청하고, 고소장도 제출한 상태였습니다. 게다가 살해당하기 이틀 전까지도 112신고를 여러 번 했지만, 결국 목숨을 잃고 말았습니다.

한국여성의전화를 비롯한 가정폭력·성폭력상담소와 보호시설 그리고 여성단체들은 경찰의 미흡한 대처로 발생한 안산 살인사건과 관련하여 경찰에 책임을 묻고, 사회적 관심을 환기하고자 합니다. 성폭력, 가정폭력 등 여성폭력범죄에 경찰이 부실하게 대응한 것은 비단 이번 건만이 아닙니다. 수많은 피해자들이 이러한 경찰의 잘못된 대처로 인해 더 큰 피해를 입거나 신고 자체를 포기하고 있습니다.

2014년 12월 3일, “가정폭력, 학교폭력, 성폭력, 불량식품! 4대 사회악 척결을 위해 경찰이 앞장서겠습니다”라는 말에 경찰이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여성폭력범죄에 미흡하게 대처한 경찰을 직무유기로 공동고발합니다. 기자여러분의 많은 참여와 관심 부탁드립니다.

[기자회견 개요]

● 일시
  2014년 12월 3일 오전 11시

● 장소
  대검찰청 앞(서초역 6번 출구)

● 주최
  성매매문제해결을위한전국연대, 장애여성공감, 전국가정폭력상담소협의회(전국133개소), 전국가정폭력피해자보호시설협의회(전국64개소),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전국120개소), 전국성폭력피해자보호시설협의회(전국22개소), 전국이주여성쉼터협의회(전국27개소), 한국여성의전화(전국25개 지부),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전국6개 지부), UN인권정책센터

● 기자회견 순서
사회 : 최희진(한국여성의전화 인권정책국 국장)

1. 참가자 소개
2. 여는 말 : 정춘숙(한국여성의전화 상임대표)
3. 참가자 발언
1) 공동고발인 : 김미순(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 상임대표)
              송주연(전국가정폭력상담소협의회 공동대표)
              정미례(성매매문제해결을위한전국연대 공동대표)
              한국염(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 대표)
2) 소송대리인 : 김성진 (사단법인 선 변호사)
4. 기자회견문 낭독 : 단아(전국가정폭력피해자보호시설 상임대표)
   문명녀(수원여성의전화 회장)
5. 고발장 접수

저작자 표시
비영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