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IBS는 오만방자한 태도를 버리고

도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라’

 

JIBS 김양수대표가 "JIBS 방송정상화와 언론공공성 강화를 위한 범도민대책위원회(이하 JIBS 범대위)“가 제안한 공개면담요청을 뚜렷한 이유 없이 거부의사를 밝혔다.

JIBS사태는 사측의 노사합의 불이행 및 외식사업이라는 뜬금없는 신사업을 추진하면서 발생된 JIBS파업으로 인해 두 달 넘게 방송제작이 전혀 이루어지지 못해 파행방송과 짜깁기방송으로 도민들의 볼권리를 침해하고 불편을 가중시키는 등 도민사회의 큰 문제요소를 야기하고 있다.

이에 대해 도내 20여개의 시민사회단체와 정당들로 구성된 “JIBS 범대위”는 지난 20일 범대위 출범 기자회견을 갖고 사태해결의 조속한 해결을 통한 방송정상화 및 도민의 방송으로서 공적인 책임을 다할 것을 촉구하면서 도민의 입장으로서 JIBS 김양수대표에게 공식적으로 면담을 요청한 바 있다.

범대위의 요청에 대해 JIBS 김양수대표는 전문을 통해 “JIBS는 노사간의 문제이며 따라서 범대위가 제안한 면담을 사양하며 도민의 방송으로 거듭날 것을 약속하고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지도편달을 부탁한다”고 통보해왔다. 자칭 도민의 방송이라 칭하는 자(者)가 사태해결을 촉구하고 해결점을 서로 협력하여 모색코자 하는 도민단체의 만남을 거부하는 이런 이율배반적인 행태가 어떻게 발생될 수 있단 말인가. 이 하나의 사실 만으로도 도민의 목소리마저 무시하는 JIBS 사측이 노동조합의 요구를 얼마나 헌신짝처럼 취급해왔는지를 단편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JIBS 범대위는 출범기자회견 시 밝혔듯이 현 JIBS 김양수대표는 주주의 눈치만 살피며 사태해결에 대한 아무런 힘도 가지지 못한 바지사장에 불과하다는 사실 또한 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주주 신영균명예회장이 아닌 김양수대표에게 면담을 요청한 것은 최소한의 대표로서 인정을 해주고 싶은 사려 깊은 제안이었음을 알아야 할 것이다.

현재 JIBS는 공중파방송으로서의 역할도 도민의 방송으로서의 책무도 모두 사라진 상태에 놓여있다. 도민들은 더 이상 제주도의 소식을 JIBS를 통해 접할 수 없으며 이런 상황이 지속된다면 스스로 도민들의 버림을 받게 되는 결과를 초래할 것임은 불을 보듯 뻔한 사실이다.

JIBS 범대위는 다시 한번 강력히 경고한다.

JIBS는 즉각 방송정상화를 통해 도민의 은혜에 보답하라. 그리고 도민의 애정 어린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라. 방송은 자본의 논리로서만 치부될 수 있는 사업영역이 아니라 공적인 책임을 수행해야 하는 분야이다.

그리고 원희룡도정에게 촉구한다. 사태해결을 위해 적극 나서야 하며 방송정상화가 이루어 지기 전까지 모든 협찬이나 광고지원을 즉각 중단하라.

2015년 05월 26일

JIBS 방송정상화와 언론공공성 강화를 위한 범도민대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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