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횡단보도. 이런 디자인 어떠세요?
우리들이 길을 나서면 찻길을 건너기 위해 하루에도 몇 개씩 횡단보도를 건너곤 합니다.
이런 횡단보도와 관련해서 세계 곳곳에는 일반적인 모습의 횡단보도가 아닌
재미있고 독특한 디자인의 횡단보도를 볼 수 있는데요,
어떤 독특한 횡단보도들이 있는지 살펴 볼까요?
철길을 따라 걷는 느낌을 주는 철로 모양의 횡단보도입니다.
횡단보도라기보다 실제 철로의 모습에 더 가깝네요.
건너다가 기차가 올까 뒤를 돌아보게 될 것 같지 않나요?
이 횡단보도는 마치 영화제 시상식에나 볼 수 있는 레드카펫 같은 느낌을 줍니다.
이곳을 건널 때 마치 유명인사가 된 듯 당당하게 걸을 수 있을 것 같네요.
지퍼모양의 횡단보도입니다.
횡단보도 패턴의 특징을 잘 캐치했네요.
일반 횡단보도의 모습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으면서도 지퍼를 그려넣어 재치있는 모양의 횡단보도를 만들었어요.
새 발바닥 모양도 있고 사람의 발바닥 모양도 있습니다.
이 횡단보도를 지나갈 때 땅따먹기 놀이 하듯이 점프를 하며 지나가도 재미있을 것 같네요.
물론 다른 보행자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방법으로 말이지요.
위와 같이 다채로운 디자인의 예술작품으로 변화시켜
사람들이 지나가면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횡단보도들이 많이 있습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횡단보도가 기업들의 홍보수단으로 활용되기도 하는데요.
패스트 푸드점의 감자튀김 모습을 한 횡단보도도 있네요!
이 곳을 지날 때 주변에 패스트 푸드점이 있다는 것을 한번에 알아차릴 수 있을 것 같네요.
바코드 모양의 횡단보도와 머리 빗 모양의 횡단보도는 쇼핑몰과 미용실이 홍보하고 있는 것 같네요.
횡단보도는 예술가들에게는 예술작품으로, 기업가들에겐 홍보의 수단으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횡단보도가 존재하는 이유는 자동차의 위협에서 벗어나 도로를 안전하게 건너기 위함입니다.
재미있는 모양도 좋지만 횡단보도 본연의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안전을 생각하는 디자인을 고민해야겠지요.
보행자는 교통사고 위험으로부터 벗어나고
자동차 운전자들은 횡단보도에서 조심스럽게 운전할 수 있는 아이디어들이 많이 있는데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볼까요?
입체감 있는 그림으로 운전자들이 이곳을 지날 때 턱이 있는 것처럼 보이게 만드는 횡단보도입니다.
지나치는 차량들이 이곳을 통과할 때 자연스럽게 속도를 줄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속도를 내지 말라는 문구와 함께 감옥에 갇혀있는 듯한 모습의 남자 그림이 있습니다.
과속이 초래하는 결과를 암시하는 듯한 그림과
직설적인 문구로 운전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겨 과속을 경고하는 횡단보도입니다.
영국은 한국과 달리 차량 통행 방향이 반대입니다.
따라서 영국은 습관적으로 왼쪽을 바라보는 사람들을 배려해
오른쪽을 보라는 문구가 있는 횡단보도가 많이 있습니다.
<출처 : http://slowalk.tistory.com/448>
이 디자인은 한국의 디자이너 임재민씨의 아이디어인데요.
미국에서는 횡단보도 표시 밖으로 길을 건너는 위험한 보행 습관을 Jaywalk라고 부릅니다.
'I'형태로 곧게 뻗은 횡단보도에서 벗어나 'J'형태로 도로를 건너는 것을 말합니다.
약속 시간이 늦었거나 신호등의 불이 깜빡거릴 때,
급하게 횡단보도를 건너려고 하는 사람들에게서 자주 볼 수 있는 모습입니다.
교통사고를 유발하는 이들의 습관만 고치는 것이 아니라
횡단보도의 디자인을 바꿈으로써 이들의 안전을 보장해주는 아이디어 입니다.
참신하네요.
하지만 무엇보다 보행자들도 안전을 위해 급하게 뛰어나가지 않아야 하겠죠?
이 사진은 서울시 성북구 길음동의 '옐로카펫'의 모습입니다.
'옐로카펫'은 국제아동인권센터와 지역주민들의 조직적인 참여로 만들어진 공간입니다.
횡단보도 앞에 아이들이 서 있는 곳을 색 대비를 통해
운전자들이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하는 아동 교통사고 예방 아이디어입니다.
철도에서부터 옐로카펫까지, 다양한 모양의 횡단보도를 살펴보았습니다.
횡단보도는 보행자들이 안전하게 도로를 건널 수 있게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자동차의 신호위반, 보행자들의 무단횡단 등으로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합니다.
자동차 운전자들은 횡단보도 앞 정지선을 지키고
빨간불이 켜지기 전에 지나가기 위해 속도를 내어 통과하려고 하지 않아야합니다.
보행자들도 횡단보도에서 한 발짝 뒤로 물러나서 기다리고, 건널 때에는 좌우를 살피는 습관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무엇보다 자동차와 보행자 간 배려하고 존중하는 교통문화가 형성되어야 하겠습니다.
인턴 허 치 영 방학동안 녹색교통운동에서 열심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 02-744-485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