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환경운동연합 4대강 리포터, 대학생 박서연입니다.
이번에는 남한강으로 실습을 갔는데요
먼저 전체 동영상을 보여드릴게요^^
[embed]https://youtu.be/hz8XDJH5PQ0[/embed]
남한강에는 아주아주 큰 보가 있었는데요, 그 보 이름이 이포보!
자세한 포스팅은 밑에서 쭉 보시게 될 거예요
장소를 옮겨서 이포보를 자세히 볼 수 있었어요
파사성 주차장 근처로 가서 본 이포보의 모습이에요
굉장히 크죠? 제가 한국에서 본 보 중에서 제일 거대해요
사진을 보시면 다리 위에 동그라미들이 쭉 있는걸 알 수 있는데요
이건 백로알을 뜻하는 모양이라고 해요
5년 전, 바로 여기 이 구조물이 만들어지기 전에 저 위에서 이포보 건설
반대 고공 농성을 벌인 분들이 있어요. 염형철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
장동빈 경기운동연합 사무처장, 박평수 고양환경운동연합 전 위원장,
이렇게 세분이에요. 이 분들과 짧게 인터뷰를 했었는데요~ 동영상에 나오는
분들이 바로 이분들이세요^^ 안타깝지만 이포보 건설은 강행되었어요.
이포보 가운데에 이렇게 동그랗게 만든 부분은
물놀이를 위한 공간으로 만든 것이라고 합니다
반원의 테두리에는 보시는 바와 같이 중간 중간에 수문이 있어요
그런데 이렇게 인위적으로 만들다 보니 위에서 떠내려온 흙들이 자연스레 흘러가지 못하고 원 안에 쌓여버렸어요
사진에 보시면 밝은 색으로 크게 보이실텐데요
이게 바로 그 침전물이에요
테두리로 인하여 막혀버렸고, 수문으로 인해 물의 방향이 인위적으로 바뀌어서 이렇게 침전물이 쌓이게 되었어요
여기 또한 침전물이 쌓인 걸 볼 수 있죠
원 안에 쌓인 침전물과 계단 중간 중간 쌓여있는 침전물, 이끼
여기서 근무하시는 공무원 말씀에 따르면 물놀이를 위해 만들긴 했지만 여기서 물놀이는 못한다고 합니다
실제로 출입금지 구역이라고 해요
실제로 출입금지 경고문이 있었네요
"엄마야 누나야"라는 동요를 아시나요?
엄마야 누나야 강변살자
들에는 반짝이는 금 모래빛
뒷문밖에는 갈 잎의 노래
엄마야 누나야 강변살자
이 노래에 나오는 '금 모래빛 들'이 바로 이 이포보의 백사장을 말한대요
여기 이포보에는 원래 금모래가 쫙 깔린 백사장이 있었다고 해요
그런데 인위적으로 바뀌어 버린 이포보에는 금 모래빛 들이 사라지고 그 자리에 무성한 잔디가 자라났어요
이렇게 망가진 남한강이 다시 되살아날 수 있을까요?
염형철 사무총장님의 인터뷰로 마무리를 지을게요^^
염형철(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 : "한강의 습지 중 가장 잘 발달된 습지였던 이포습지는 과거에 여울도 있었다.
지금의 모습과 과거의 모습 중 뭐가 더 나은가는 사람의 선호일 수 있지만,
좋은 생태계, 좋은 강이란 것은 그 강과 생태계 안에 얼마나 다양하고 많은 종들이 서식할 수 있느냐이다.
지금은 과거에 비해 훨씬 단조롭고 소수의 종들이 살아갈 수밖에 없고
토종이 아닌, 흐르지 않는 물에 사는 외래종들이 여기에 서식하게 될 것이다.
결과적으로는 생태적인 관점에선 나쁜 상태이다.
시간이 걸리겠지만, 원래의 강의 가치가 더 낫기 때문에 결국에는 돌아가지 않겠나?
그걸 더 빨리 되돌리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사람의 일(인위적으로 만든 강)이라는 게 얼마나 가겠나?"
이상 남한강 이포보에서 박서연 4대강 환경연합 리포터였습니다.
리포터 – 경기대 지식재산학과 4학년 박서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