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온실가스 배출전망치 (BAU)보다 37% 감축한다고 밝혔다.
11일 제시한 BAU대비 14.7%~31.3% 보다는 소폭 높지만 여전히 온실가스 배출량은 높은 수치이며
BAU라는 어설픈 기준을 계속 사용한 것이다.
BAU(Business As Usual)는 우리나라말로 '배출전망치'라고 하며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을경우 온실가스 배출량의 전망(양)이다.
여기에는 경제성장률, 국제 유가, 에너지효율 개선 추이 등 온실가스 배출과 관련한 다양한 요소들이 감안돼 있다.
이 말은 곳 다양한 요소가 바뀔수 있으며 그 결과에 따라 BAU도 바뀔수 있다는 말이 된다.
일반적으로 목표를 설정할때에는 기존의 경험된 수치(과거자료)를 바탕으로 목표를 설정하는게 일반적이다.
과거의 경험된 수치는 불변이다.(1990년의 온실가스 배출량) BAU(2030년의 온실가스 배출예상량)는 불변된 수치가 아니다.
어떤 시나리오에 의해 배출전망치(BAU)가 나왔던지 간에 그 수치는 절대 현실과 맞을 수 없다.
오차가 아주 적을수는 있겠지만...
이번 배출전망치는 이미 재산정된 값이다. 배출전망치를 부풀리면 자연스럽게 온실가스 감축목표치가 증가한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는 그렇지 않을수 있다.
기준인 배출전망치가 변경되고, 그 기준아래 감축목표 비율 (이전 30% 에서 37%) 이 조정된 것이 이번 발표안이지만,
이번 발표안 역시 온실가스 '감축안'이 아닌 '증가안'이다.
세계 대부분의 나라들은 BAU가 아닌 과거의 배출량(2005년)을 기준으로 2030년의 온실가스 감축량을 발표한다.
과거의 배출량은 바뀔일이 없으니까.... 그리고 분명하게 과거의 배출량보다 2030년의 배출량이 적다.
우리나라는?
수치로만 보면 과거(2005년)보다 30%나 적은 배출량으로 오해하기 쉽다.
우리나라의 2005년 온실가스 배출량은 5억6천950만톤
이번 2030년 온실가스 배출량 목표 5억3천587만톤 CO2
우리나라의 온실가스 배출목표는 2005년 대비 6.27%나 증가(+)한 목표이다.
(미국 2005년 대비 26~28%, 유럽연합 1990년 대비 최소 40%감축)
하나더..
이번 37%감축 목표는 1/3인 13.3%를 해외에서 배출권리를 사들인다고 하고,
배출량에서 가장큰 비율을 차지하는 산업 부문의 부담을 덜기 위해 전체감축량의 12%를 넘지 않도록 한다고 한다.
BAU라는 기준아닌 기준으로 숨긴 증가목표..
자체노력없는 감축목표..
배출량이 높은 산업부문의 배출은 완화..
올바른 기후변화 대응을 하는 것이 이렇게도 어려운 일인가요?
활동가 김 광 일 「시민사업」활동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 070-8260-86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