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최대의 명절
한가위에 인사드립니다.
 
 
아침저녁으로 불어오는 바람이 서늘합니다. 추석 명절은 한해 수확을 확인하고 풍성함을 나누는 시간입니다. 가족과 친지의 안부를 묻고 정을 느끼는 날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번 추석은 유독 차분하고 나아가 쓸쓸하게 다가옵니다. 우리 사회에 남겨진 커다란 상처 때문입니다.
 
깊은 상처로 인해 많은 분들이 신음하고 있습니다. 국가와 정치의 무능으로 인해 상처는 덧나고 아픔은 깊어졌습니다. 세월호 유가족들은 추석에도 외로운 기다림과 고독한 싸움을 이어가야 합니다. 그분들에게 한가위는 가족의 부재를 확인하는 더욱 괴로운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고통을 기억하고 치유를 모색하는 노력과 지혜가 필요합니다.
 
시민정치행동 <내가꿈꾸는나라>는 이 같은 비극이 되풀이 되지 않길 바라며, 정치에 대한 시민주도 - 시민참여 운동을 통해 건강하고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일에 함께 하겠습니다.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넉넉하고 풍요로운 한가위 보내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4년 9월 5일
시민정치행동 <내가꿈꾸는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