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안양군포의왕 환경운동연합 허희철 활동가입니다.

오늘은 우리 사무실을 소개할게요.

우리 사무실은 성결대학 들어가는 길에 있어요.

길바닥에 텐트치고 있다는 말은 아니에요. 건물안에 있다는 말이죠.

아침에 사무실 문을 열면 처음으로 반기는 생명체가 있어요.

바로 상근묘 찌농이에요.



요 녀석이 밤새 사무실을 잘 지키고 아침에 우리를 맞이해줘요.

바퀴벌레나 말벌도 가끔 깜짝 선물로 준비해둬요.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하하하

그리고는 간단히 청소를 하고 찌농이 밥을 줘요.

집사의 의무죠. 아참. 화장실도 치워줘야 해요. 훌륭한 집사의 덕목이죠.

잡설이 길었네요.

우리 사무실은 친환경 근성 사무실이에요.

아무리 더워도 에어컨을 안 켜요. 왜냐하면 에어컨이 없기 때문이죠.

그래서 더위를 친환경적인 근성으로 극복하고 있죠.

근성하면 떠오르는 것이 있나요? , 맞아요. 김화백이 떠오르지요.

근성으로 불세출의 만화가가 된 입지적인 인물. 네이버 별점의 기록 갱신을 한 만화가. 또 옆으로 샜네요. 하하하.

근성이 부족해지는 오후에는 가끔 이런 모습도 연출되곤 해요.


창문을 열어놓으면 뜨거운 바람이 들어와서 반대편을 통해서 나가버려요.

시원하다고 최면을 걸면 시원하다고 느껴지는지 계속 실험하고 있지만 아직 성공을 못했어요.

맞은편에는 초딩들이 떼거리로 다니는 태권도 학원이 있어요.

얼마나 재잘재잘 시원하게 얘기하는지 사무실에 앉아있으면 감당이 불감당이에요. 그래서 가끔 문을 닫아버리죠.

그러면 바람마저 멈춰버리죠. 하하하.

오늘 오후부터 비가 온다는데. 근성이 바닥나기 전에 와야 할텐데...

오늘 하루도 모두다 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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