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모사갑작스럽게 들려 온 동지의 소식을 듣고 한동안 아무 말도 할 수 없었습니다. 처음 병원에서 암 진단을 받았을 때만 해도 웃으면서 ‘잘 치료받고 오겠습니다’라고 인사하며 우리 곁을 나섰는데, 그 걸음이 마지막이 될 것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습니다. 동지의 안부가 궁금해 병원에 찾아갔을 때만 해도 말은 없었지만 ‘많이 좋아졌다’는 말에 안심도 하고, 아직도 지부에 남아있는 동지의 자리를 정리하며 돌아 올 날만을 기다렸는데, 이 자리의 주인이 없다는 사실이 아직도 믿어지지 않습니다. 소식을 듣고 동지를 조금이라도 더 기억하고자 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