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운동연합’, ‘한국진보연대’, ‘민주노총’, ‘전국어민회총연맹’, ‘정의당’, ‘진보당’, 총 27인으로 구성된 일본 방문단은 지난 7월 29일부터 31일까지 2박 3일간 일본을 다녀왔습니다.
후쿠시마 현 이와키 시 현지 간담회를 시작으로 동일본 대지진 원자력 재해 전승관, 우케도 초등학교, 희생자 묘소와 추모비 등을 둘러보고 피폭 78주년 원수폭 금지 세계대회에 참석했습니다. 방문단은 도쿄로 이동해 경제산업성 앞 한일시민연대 항의 집회, 총리 관저 앞 항의시위를 이어갔습니다.
한국 대표단은 “일본 국내에서도 어민들과 바다를 지키려는 시민들이 핵 오염수의 해양투기를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으며 한국 시민 사회만 아니라 중국, 홍콩 등지의 정부도 해양투기를 적극적으로 반대하고 있다. 핵 오염수 해양투기는 ‘유엔해양법협약’이나 ‘런던 협약’에 위반되는 범죄행위”라며 해양투기를 강행하려는 일본 정부를 강력히 비판했습니다. 더불어 한일 시민, 시민사회가 연대해 오염수 해양투기를 막아내자고 당부하며, 연대 투쟁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일본 측 후쿠시마 어업인 ‘오노 하루오’씨는 “후쿠시마 현 지사는 왜 오염수 방출 반대를 표명하지 않는지 이해할 수 없다. 그리고 47개 도도부현 지사들은 오염수 문제를 왜 후쿠시마 현 문제라고만 이야기하는지 답답하다”면서 일본 지방정부의 미온적인 태도를 질타했습니다. 그는 이어서 “바다는 인간의 소유물이 아니며, 깨끗한 바다를 유지해야 한다. 오염수 방출은 이익이 하나도 없다. 절대 실행해서는 안 될 행위다”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