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11월 21, 2014 - 10:41
“아빠, 언제와?” “엄마, 휴일인데 또 나가!” 매일, 매주 집안의 아이들에게 듣는 말이다. 방송제작의 특성상 야간, 연장, 휴일근무가 수시로 발생할 수밖에 없는 직업적 특수함도 있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KBS 사업장의 근로조건은 최악이다. 연구동 한의원이나 본관 의무실을 가봐라. 여기저기 질환을 호소하는 직원들로 넘쳐난다. KBS 사업장의 근로조건 개선의 첫 출발은 근로시간을 줄이는 것이다. 저녁에 퇴근하고 집에 가서 가족들과 따뜻한 밥 한 그릇 나눈 기억이 언제인지 가물가물할 정도다. 이번 새노조의 시간외 소송은 ‘저녁이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