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광고진흥공사지부, 21일 ‘신임 사장 제대로 뽑아라’ 성명
“더 이상 낙하산 논란, 자질부족, 함량미달 인사를 되풀이해 위기에 처한 방송광고시장을 더 혼란에 빠뜨리는 우를 범하지 않기를 바란다”
전국언론노동조합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지부(지부장 조준희)가 21일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거쳐 신임 사장을 선임할 것을 촉구했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는 지난 7일 전임 이원창 사장의 자진 사퇴와 함께 감사와 임원진 11명 전원 교체를 앞두고 있다.
방송광고진흥공사지부는 이날 성명에서 “국가개조를 논하는 현시점에 시대에 맞지 않는 낙하산 논란으로 코바코를 혼란으로 몰아넣는 어리석은 행동을 하지 않기 바란다”며 “단순히 3년 임기를 채우려는 안이한 인식으로 코바코 사장을 생각한다면 애초부터 시작도 하지 말라”고 권고했다.
지부는 공영미디어렙의 사장 조건으로 다양성과 지역성 등 방송 공공성 보장을 위한 능력과 자질을 기본으로 방송광고시장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실질적 방안 마련을 꼽았다.
또 경영 안전과 조직 화합을 위해 구조적 적자 해소와 자산 관리 운영권 회수, 임원의 내부 승진, 누적된 인사 불만 해소 등의 현안도 풀어낼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부는 “공영미디어렙 출범 2년 만에 원점부터 다시 구성하는 형국으로 노조는 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코바코의 미래를 좌우할 신임 사장을 제대로 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방송광고공사 임원추천위원회는 12일부터 오는 23일까지 신임 사장을 공모한다. 지원 자격으로는 경영 및 방송 광고 분야에 대한 이해, 코바코의 비전과 장기 발전 전략 마련 등 공공기관 운영법에 따라 결격 사유가 없어야 한다. 본인 응모 또는 학계 기관 단체의 제3자 추천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