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7월 18, 2014 - 15:36
MBC아트지부 ‘MBC에 특별감사 요구’ 경고
“23억원 손실을 입었습니다. 이 정도면 적어도 5~6년 흑자 경영을 지속해야 합니다. 하지만 제대로 된 책임을 지는 사람이 없는 것 같습니다. 구상권조차 청구하지 않으니. 이렇게 되면 우리 노동자들에게 얼마나 큰 고통으로 돌아오겠습니까”
박영직 전국언론노동조합 MBC아트지부장은 17일 광양 월드아트서커스 관련 비리 사건으로 발생한 손실분을 회사가 구상권 청구조차 안하고 대손처리하자 분노를 터트렸다.
지난 2012년 광양 월드아트서커스 사업 대행을 맡았던 MBC아트(당시 MBC미술센터)가 손실을 입었다. 당시 광양시는 행사비를 부풀려졌다며 소송이 제기됐고, 내부 비리까지 터져 나왔다.
MBC아트는 최근 비리 사건과 관련 당시 경영진을 인사위에 회부에 전 경영사업 국장에 정직 2개월 등 3명에게 징계를 내렸다.
이에 16일 MBC아트지부는 성명을 내고 “관리책임과 23억여 원이라는 막대한 손실을 가져온 것에 대한 구상권 청구를 지속적으로 요구했다. 하지만 누가 봐도 솜방망이 처분을 내렸다”며 “MBC본사 감사실에게 특감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박영직 지부장은 “인사위원회는 노동자과 간부들에게 다른 잣대로 징계를 내리는 것 같다”고 비판한 뒤 “심지어 2013년 징계한 내용을 가지고 2014년에 재징계해 해고까지 한 일이 있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