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부터 ‘세월호특별법 제정’ 릴레이 농성 결합
“세월호 가족들에게 모든 짐을 다 넘겨서야 되겠느냐. 정당 간 타협해 만든 안을 유족들이 이렇게 반대하고 있는데, 이를 정치가 휘둘린다는 식의 보도하는 것이 옳으냐. 특별법의 의미를 좀 더 알려야 하는 것이 아니냐.” (김종철 동아투위 위원장)
언론계 선배들이 수사권과 기소권이 보장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요구하며 릴레이 단식 농성에 들어갔다.
22일 광화문 광장에서 김종철 동아자유언론실천위원회(동아투위) 위원장, 문영희 동아투위 위원, 안종주 새언론포럼 부회장, 엄주웅 전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위원, 현이섭 80년 해직언론인협의회 공동대표, 현상윤 새언론포럼 회장, 강기석 전 신문유통원 원장 등 전직 언론인들이 하루 단식 또는 농성 참여로 세월호 특별법 제정에 힘을 보탰다.
김종철 동아투위 위원장은 “유민 아빠가 특별법 제정이라는 소식을 듣지 못한 채 병원으로 실려 가서 너무나 마음이 아프다”며 “지금은 세월호 가족들에게 힘을 모아줘야 할 때다. 이것은 억울한 아이들의 죽음의 진상을 밝히는 것이고, 한국 사회에 다시는 이런 일이 없게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일부에서 ‘세월호 피로도’라는 말도 나오는데 언론이 잘못해서 그런 것 아니냐”며 “수사권과 기소권이 있는 세월호 특별법의 중요성을 언론이 제대로 전달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현이섭 80년 해직언론인협의회 공동대표 역시 “이제 민생이라는 일상으로 돌아가자는 식의 보도가 나온다. 이러니 ‘기레기’란 말이 나오고, 불신을 받는 것이 아니냐”며 “진상규명과 후속대책을 제대로 마련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언론의 역할이 아니냐”고 말했다.
동아투위, 새언론포럼, 80년 해직언론인협의회는 21일부터 릴레이 형식으로 단식을 할 수 있는 사람은 단식으로, 건강상의 이유로 못하는 사람은 농성이라도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