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국장 지난 달 23일 보직 사퇴 … 노사 ‘상향평가제 허점’ 보완키로

박용주 울산방송 보도국장이 물러나면서 ‘상향평가 보복 논란’이 마무리됐다.

울산방송은 지난 한 달여 동안 ‘상향평가에서 누가 자신에게 낙제점을 줬는지 알고 있고, 그에게 잘 해 줄 수 없다’는 소위 보복설이 사내외로 퍼지면서 노사간 마찰을 빚어왔다. 인사보복 협박과 상향평가 정보 유출은 공정 보도에 영향을 끼친다며 노조는 박용주 보도국장의 사퇴를 요구해 왔다. 박 보도국장은 지난 달 23일 보직 사퇴했다.

설제훈 울산방송 지부장은 2일 “지난 한 달여간 노동조합을 믿고 따라온 조합원들의 힘이 만들어낸 결과로 투쟁 과정 중 갈등도 있었지만 잘 봉합됐다”며 “보도국장은 자진 사퇴를 했고, 노사는 상향평가 제도를 개선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