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기 제주언노협 출범, "초심을 새기자"

제주지역언론노동조합협의회가 출범 11주년을 맞이했다. 제주지역언론노동조합협의회(이하 제주언노협)는 14일 오후 7시 신제주 '닭모리'에서 제10기 제주언노협 출범을 기념하며 역대 의장단 간담회를 진행했다.

   

제10기 제주언노협은 출범선언문에서 "뼈를 깎는 고통으로 초심을 새기자"며 "인구 60만을 갓 넘어 선 제주도에는 오늘도 70여개가 넘는 언론사들이 기업적 논리에 의해 제 살을 파먹으며 공생하고 있다"며 "언론노동자들 스스로의 반성과 자성의 노력은 한낱 휘파람으로 사라져 그 흔적조차 찾아볼 수 없게 되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 어느 때 보다도 언론으로서 역사적 책임에 대한 깊은 반성과 공적 의무에 대해 깊이 인식하고 도민에게 한 걸음 다가서는 제주언노협이 될 것"이라며 "언론인이 언론인다운 언론, 단 한 명의 소외되는 이 없는 도민이 주인되는 진정한 언론을 만들기 위해 스스로를 채찍질 하며 나아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부현일 10기 제주언노협 의장(좌)이 박재정 8·9기 의장(우)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제10기 제주언노협 의장은 부현일 JIBS제주방송지부장이 맡는다. 제주언노협에는 제주CBS분회를 비롯한 JIBS제주방송지부, KBS본부 제주지부, KBS노동조합 제주지부, MBC본부 제주지부, 제민일보지부, 제주매일분회, 한라일보지부등 8개 제주지역지본부가 함께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