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가 토실토실 자란다고 했는데, 알고보니 배추벌레가 알차게 살 찌우고 있네용! ㅋㅋ

8월 말, 9월부터 각 학교에서 2학기 텃밭 수업을 시작했어요. 여름철 무성했던  풀더미 정리하고

가을 밭 만들었습니다.  봄, 여름보다 작물의 수는 많지 않지만, 몇 가지 종류만으로도 넉넉한

풍년을 맞을 수 있지요.

 

삼양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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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기 시작하자마자 배무 모종도 심고, 쪽파도 심었습니다.

씨쪽파를 보고, 무엇일까 맞춰보자 하니… 오잉? 양파??!!?? 마늘??!!?? 웃음이 나옵니다.

모든 아이들에게 하나씩 나눠 주고 만져보고 냄새도 맡아 보라고 했더니 여기저기서 답을 알겠다고

난리입니다. 초록색 잎에 흰색 줄기만 보고 자란 아이들이 ‘쪽파씨’라 하니 난생 처음 보는 이 쬐끔한 녀석이 신기한가 봅니다.

 

 정수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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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모종 심는 날… 비가 조로록조로록 내렸습니다. 우산 들고 나와, 우주(宇宙) 농사 아니고

우중(雨中)농사를 짓었다는 사실!! 2주 만에 배추 알 굵어지고, 잎도 날개짓하듯 파랗게 펼쳤습니다.

누구보다도 배추벌레들이 신이 났는지 토실토실 살도 많이 쪘습니다.  어머어머!

 

 오류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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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 팔뚝만하게 자란 수세미를 거두어, 진짜 수세미를 만들어보았습니다.

배추벌레 가까이 못오게 목초액도 뿌려주면서… 오류초등학교 텃밭도 2학기 씽씽~ 달려가고 있어요.

 

구름 한 점 없이 높고 맑은 하늘, 수확과 추수의 계절… 학교텃밭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