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여성정치리더십 교육현황 조사결과보고서
: 차세대여성정치지도자 육성을 위한 여대생캠프를 중심으로
 
<조사결과보고서를 묶어내면서...>
 
여세연은 단체가 만들어진 이래로 여대생캠프 사업이 시작된 2000년부터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젊은 여성들의 정치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또 그들 안에 숨어있는 정치리더십을 끌어내는 계기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해왔다. 일정부분 성과가 있기도 했지만, 사회참여의 초년생 시기 그리고 그 후 결혼과 출산․육아로 이어지는 스스로의 삶과 욕구를 조금씩 뒤로 미루고 여성으로서의 역할에 매달려야 하는 시기를 겪게 되는 20-30대의 젊은 여성들에게 정치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고 또 그들을 조직화하고 한 걸음 나아가 직접적인 정치참여의 길로 발을 들이도록 하는 일은 여전히 쉽지 않은 숙제로 남아 있다.
 
최근에 치러진 5.31 지방선거의 결과에서도 볼 수 있듯이 우리 사회는 여전히 여성이 주체가 되어 정치에 참여하는 것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부족하고, 아직까지 정치를 자신의 미래로 생각하는 여성들이 많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몇몇 여성정치인의 성공사례가 보여지고 여성정치참여율이 조금씩 늘어나고는 있지만, 지난 2000년 당시 대통령직속여성특별위원회에서 차세대여성정치지도자 육성을 위한 여대생캠프를 시작하고자 했던 의도인 장기적인 예비여성지도자의 양성이나 여성정치참여의 저변 확대라는 측면에서는 별반 나아진 것이 없다고도 할 수 있다.
 
여대생캠프 프로그램은 2030 우먼리더십캠프로 변화를 거듭한 이후 표면적으로는 각 여성단체나 대학, 정당으로 확산되고 있기는 하나 각 주체별 프로그램 특성이나 후속 연계 프로그램이 자리잡지 못한 상황에서 전체적으로는 프로그램 자체가 축소되고 있으며, 이제 중앙정부 차원에서 지원하는 차세대여성정치지도자 육성 프로그램은 거의 없다시피 한 상황이 되었다. 기반을 다지는 교육사업이라는 것 자체가 단기간에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기 어렵더라도 지속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인식 자체의 전환을 끌어내야 하고, 또 여전히 여성의 정치참여에 대한 기반이 척박한 우리의 현실을 감안한다면 5년간의 사업을 끝으로 정부가 책임을 다했다고 하기에는 너무나 성급한 판단이 아닌가 생각된다.
 
이번 사업은 기획 초기에는 그간 여대생캠프를 거쳐간 모든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효과 및 이후 진로에 대한 영향 정도를 파악하는 조사까지를 포함하고자 했으나 재원의 한계로 그간 실시된 프로그램을 종합하는데 그치고 말았다는 아쉬움이 남지만, 이 자료가 이후 새로 교육프로그램을 단체/기관에 참고자료가 되고 또 부족하나마 앞으로 예비여성정치지도자 육성 교육이 활성화․정교화 되는데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
 
[목차]
 
1. 차세대여성지도자 육성 여대생캠프 사업 개요
2. 2000~2004 여대생캠프 프로그램 현황
3. 2005년 이후 차세대여성 정치리더십 교육
4. 여대생캠프 참가자들의 후속모임 현황
5. 차세대여성 정치교육의 현황 및 발전방안 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