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의 더러운 매수 음모, 강력한 수사를 촉구한다
청도와 밀양 대책위 공동성명서

- 청도 돈봉투 사건 1700만원 출처는 시공사, 밀양 돈봉투 사건과 유사
- 시공사와 한전 유착관계 전면수사 불가피하다

1. 한전 대구경북건설지사가 이현희 전 청도경찰서장을 통해 돈봉투를 뿌린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주민들에게 뿌려진 1천7백만 원의 출처가 ㄷ건설 등 시공사라는 정황을 포착하고 압수수색을 실시한 것으로 보도되었습니다.


 


2. 이는 최근 폭로된 밀양 송전탑 주민 매수사건 1천만 원의 출처가 해당구간 시공사인 ㅎ건설이라는 한전 김 아무개 차장의 진술과 여러 정황에서 유사하다는 추론을 가능케 합니다.

3.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면 한국전력에 의한 주민 매수 시도가, 한전-시공사라는 갑을관계의 ‘을’을 동원하여 이루어지는 것으로서, 송전탑 건설을 둘러싼 추악한 비리의 먹이사슬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4. 공권력과 돈 없이는 단 한 발짝도 진행할 수 없을 만큼 한전의 송전선로 공사는 이미 모순과 부조리를 극명하게 드러내고 있습니다. 정부의 잘못된 전력공급 체계와 에너지 정책을 한전이 앞장서서 막무가내로 밀어붙이고, 이것을 위해 시공사를 쥐어짜 주민들을 매수, 회유하는 악순환이 더 이상 용납되어서는 안 됩니다.

5. 이와 같이 청도와 밀양의 돈 봉투 주민 매수사건에서 ‘시공사’라는 공동의 연결고리가 밝혀지고 있는 만큼, 경찰은 한 점 의혹 없이 이 부분을 파헤쳐, 진상을 규명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다시 한번 강력히 촉구하는 바입니다.

2014년 9월 22일
청도 345kV송전탑 반대 공동대책위원회
밀양 765kV송전탑 반대 대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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