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3년 12월 6일, 음독 자결하신 밀양 송전탑 경과지 주민 상동면 고정마을 故 유한숙 어르신의 장례가 운명하신지 320일만인 2014년 10월 22일 오전 8시 30분 밀양 영남종합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되었습니다.

 

오늘 장례식에는 유족들을 비롯하여 밀양 송전탑 경과지 4개면 주민, 연대자, 친지 등 80여명이 참석하여 고인의 명복을 빌었으며, 밀양시립화장장에서 고인의 시신을 화장후 삼랑진읍 용성리 선영에 안장되었습니다.

 

정부와 한국전력의 명분없는 공사강행과 잘못된 전력정책으로 생겨난 불행하고도 억울한 죽음에 대해 밀양 송전탑 경과지 주민들은 비통한 마음을 금할 길 없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014년 10월 22일

 

밀양 765kV 송전탑 반대 대책위 드림

 

<식순>

 

불교의식(대한불교조계종 화쟁위원회)

고인의 약력 낭독

장례 경과보고

조사(弔辭)

- 밀양 송전탑 반대 대책위 공동대표 김준한 신부

- 대한불교조계종 화쟁위원장 도법 스님

- 한국갈등해결센터 이수호 이사장

- 주민대표 강명숙 (고정마을 이장)

유족 인사

헌화 및 조문

발인

 

<장례 경과 보고>

 

2013

 

122일 유한숙 어르신 자택에서 음독 자결

 

126일 부산대학병원 응급실에서 운명

 

126~8일 밀양 영남종합병원에서 3일간 빈소 운영

 

128~2014125일 밀양시청 및 밀양역 일원 시민분향소를 설치하려 하였으나, 경찰 저지, 영남루 맞은편 시민체육공원 입구 노천에서도 충돌 끝에 비닐움막을 쳐놓고 노천분향소 운영

 

1212~1223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시민분향소 운영(전국대책회의)

 

1220일 사인규명 및 공사 중단 촉구 밀양 주민 상경 투쟁 (버스2)

 

16일 고인 운명 30일째, 경남도청 프레스룸 기자회견(고인의 육성 공개, 사인진상규명 책임자사과 요구)

 

2014

 

114일 밀양송전탑 공사중단과 사인 규명 촉구 기자회견(국회 및 한전본사,버스2대로 상경)

 

117~23일 조계사 서울분향소 운영

 

123일 유한숙 어르신 49재 봉행 (조계사, 밀양주민 버스 2대로 상경)

 

127~28일 재차 밀양시청 앞에 시민분향소를 설치하려 하였으나 격렬한 충돌

 

316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 고 유한숙 어르신 100일 추모 문화제개최

 

5월 8일 국회 정론관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장하나 의원실 주관으로 경찰이 보관중이던 고인 육성 녹취록 파일 공개, '송전탑 때문에 음독했다'는 내용 확인하여 경찰의 수사결과발표 거짓임을 입증

 

23~ 현재 삼문동 둔치 주차장에서 컨테이너 분향소 유지

 

34~ 현재 유족 및 대책위 관계자 수시 상경활동 전개(청와대, 국회, 경찰청, 국가인권위, 국민권익위, 한전 본사 앞 등을 순회하며 1인 시위)

 

1022일 고인 운명 320일차 장례 엄수

 

<유한숙 어르신 약력>

 

194054일 밀양시 삼랑진읍 용성리 307번지 출생

 

밀양 세종고등학교 졸업

 

해병대 군복무

 

1968년 결혼, 슬하에 2남 1녀 두심

 

부산시 소방공무원으로 15년간 봉직

 

()성일공무 총무부장 현장소장 등으로 12년간 재직

 

 1987 밀양시 상동면 고정리 2075번지로 이주, 26년간 축산업에 종사

 

2013126 밀양 765kV 송전탑이 자택과 돈사 곁으로 지나가게 된 일로 괴로워하시다 음독, 운명하심

 

 

<장례식 사진 > * 경남도민일보 표세호 기자의 촬영본이며 허락을 받아 게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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