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6가족협의회]정부의 인양업체 입찰결과 발표에 대한 ‘416 가족협의회’의 입장과 요구
25일 프란치스코회관에서 4.16가족협의 유경근집행위원장은 미수습자 유실방지대책과 선체훼손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최우선 평가기준 마련과 모든정보의 투명한 공개를 요청했다.
이하 <<기자회견문>>
<정부의 인양업체 입찰결과 발표에 대한 ‘416 가족협의회’의 입장과 요구>
정부는 “미수습자 완전 수습 및 온전한 선체인양”을 위해
모든 과정을 공개하십시오!!
정부는 “미수습자 완전 수습 및 온전한 선체인양”을 위해
미수습자 유실방지대책과 선체훼손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최우선 평가기준으로 삼으십시오!!
세월호 참사 후 436일 째입니다.
그리고 아홉 분의 미수습자들께서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기를 436일 째 애타게 원하고 있습니다.
지난 23일, 해양수산부는 세월호 선체인양을 위한 입찰을 받은 결과, 국내외 27개 기업이 7개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을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스미트, 리졸브, 상하이, 스비츠타이탄, 차이나엔타이 등 해외 5개 기업과 해외개발공사, 보해오션등 국내 2개 기업이 코리아살베지, 살베지코리아, 오션씨엔아이, 태평양 등의 국내 기업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고 합니다.
우선, 세월호 선체인양이 세계적인 관심사가 된 상황에서 많은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었을텐데도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입찰을 한 국내외 기업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이후 업체 선정을 위한 평가와 협상 과정에서 “미수습자 완전 수습 및 온전한 선체인양”이라는 목표에 부합하는 적극적인 활동을 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특히, 최종 선정된 기업은 “미수습자 완전 수습 및 온전한 선체인양”을 위해 최고의 기술력을 발휘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미수습자 완전 수습 및 온전한 선체인양”을 위해서 반드시 전제해야 할 조건이 있습니다. 이에 ‘416 가족협의회’는 정부에 다음과 같이 요구합니다.
1. 정부는 7개 컨소시엄을 평가하는 과정에서 불순한 정치적 고려와 판단을 개입시켜서는 안됩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입찰현황, 평가 기준과 과정 및 결과, 협상 과정 등 인양업체 결정과 관련한 모든 과정과 결과는 물론 선체인양과 미수습자 수습의 모든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합니다.
2. 정부는 인양업체 선정을 위한 기술 평가 시 미수습자 유실방지대책과 선체훼손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최우선 평가기준으로 삼아야 합니다.
항간에는 ‘정부가 인양을 하기로 발표했는데 그럼 다 된 거 아니냐’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우리 피해자와 가족들도 그렇게 믿고 조용히 기다리고 싶은 마음 굴뚝같습니다. 그러나 정부가 작년 10월 수중수색구조를 중단한 이후 선체인양과 관련해 보여준 모습은 항상 불순한 정치적 계산에 따른 회피와 기만뿐이었습니다. 그래서 우리 피해자와 가족들은 “미수습자 완전 수습 및 온전한 선체인양”이 실제로 될 때까지 모든 과정을 지켜보며 감시할 수밖에 없습니다. 국민 여러분들께서도 세월호 선체인양의 모든 과정에 관심을 가지고 함께 지켜봐 주시기를 호소합니다.
2015.06.25.
4・16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을 위한 피해자 가족협의회 (416family.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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