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후기의 주인공은 한올고등학교 2학년 편주은 친구입니다^.^

 

 

나는 평소에 YMCA동아리 맨발 회원이었고 활동을 하는 중에 YMCA와 청소년교육문화센터가 주최하는 발악축제의 기획단을 모집한다고 들어 자발적으로 신청하여 발악축제 기획단에 들어가게 되었다.

매주 기획단 모임을 통해 발악축제 공연과 부스의 진행과정 참가자들을 직접 모집하고 발악축제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을 지에 대한 회의를 했다.

 

발악축제를 홍보하기 위해 많은 고민을 했었다. 어떻게 어떤 방식으로 홍보를 해야 할지도 막막하고 발악축제에 대해 모르는 아이들도 많아서 홍보에 어려움을 겪기도 하였다.

하지만 SNS에도 홍보를 하고 포스터를 각각 학교에 붙이는 방법을 이용하여 학생들에게 발악축제를 알리기도 하였고 아산 청소년 문화 센터에서 개최하는 ‘2014 히든댄서축제에 직접 찾아가 참가자들의 공연을 본 후 직접 캐스팅 하는 등의 자발적인 홍보도 진행 하였다.

 

그 후에는 막막하기만 했던 축제 진행들이 하나하나 잘 풀려가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고 내가 직접 홍보하고 참가를 요청했던 분들이 발악축제에 참가하는 것을 보고 몹시 뿌듯했다.

발악축제가 열리기 일주일 전에 참가팀들의 사전모임을 가졌는데 당일 히든댄서 공연 때문에 참가하지 못했던 팀도 많았지만 모두 축제 때 필요한 공지사항들을 열심히 들어주고 많이 참가해 주어서 고마운 마음도 컸다.

 

드디어 발악축제 당일이 되었을 때 기획단은 아침 일찍부터 준비를 하러 모였는데

점점 축제시간이 되어 갈수록 설레고 두근거리는 마음이 컸다.

나는 총괄이라는 역할을 맡게 되었는데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걱정이 앞섰다. 하지만 축제가 시작되고 부스관리를 하는데, 설치해둔 천막이 넘어져서 옷이 엉망이 된 팀도 있었고, 부스가 처음이어서 질문을 많이 하는 팀도 있었다.

힘들긴 했지만 모두 재미있고 수익금을 전액 기부하는 등 의미 있는 부스 활동을 하는 팀들이 많았기 때문에 보람찬 활동 이었다.

 

다음은 공연순서를 관리하게 되었다. 댄스 팀과 보컬, 밴드 팀들의 순서를 모두 체크하고 마이크 나눠주는 순서를 체크 하는 등 리허설 진행을 위해 여러 가지 일을 하였다. 댄스 팀 리허설은 순조롭게 끝나고 보컬과 밴드 팀이 리허설을 시작했을 때 음향에 문제가 있었는데, 이 때 무대에 햇빛도 바로 쪄서 모두 더워하는 것 같았고 공연 팀들 모두 힘들어 하는 것 같아서 좀 더 챙겨 주고 싶은 마음이 들었고 미안한 마음도 들었다.

 

공연이 시작하고 순서에 따라 한 팀씩 입장 시키는데 순서를 잘못 체크한 팀도 있고 원하는 것을 바로 못 시행해준 팀도 있었지만 참가자 모두들 불평하지 않고 스태프의 말을 따라주어서 내가 더 열심히 노력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했다.

모두 훌륭한 공연을 하는 것을 보니 모두들 배고프고 힘들었는데 팀끼리 서로 의지하고 웃음을 잃지 않고 공연을 마치는 모습을 보니 정말 감동적이었고 모두 학생이지만 그날 하루만큼은 프로다웠고 모두 멋있는 공연을 했다.

 

발악축제를 진행하는 동안 내가 담당한 총괄이라는 임무가 헛되지 않도록 누구보다 열심히 노력하였지만 참가자 분들에게 미안했던 순간들도 많아서 다음에 이런 기회가 또 온다면 그때는 더 완벽하게 진행을 해보고 싶은 마음이었다.

비록 축제를 진행하면서 많이 힘들고 지쳐서 짜증이 날 때도 있었지만 그때마다

내가 맡은 임무를 생각하고 참가자분들이 더 힘들겠지.. 라는 생각을 하면서 웃음을 잃지 않았던 것 같았다.

 

발악축제 일주일 후에 참가자들의 평가회의가 있었다.

평가회의를 통해 다음 축제 때 개선해야 할 점을 알기 위해 참가자들이 다시 모이게 되었다 생각 보다 너무 적은 참석률 때문에 잘 진행될 수 있을 지 걱정이 되었지만 우려와 달리 모두 적극적으로 회의에 참가해 주어서 원활한 회의를 진행할 수 있었다.

 

발악축제 기획단 활동을 통해 짧은 시간이었지만 기억에 남는 순간이었고 좋은 사람들을 만나게 된 것 같아서 좋았고 자신감을 찾을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아서 뿌듯한 순간 이었다.

 

img_46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