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문제연구소 2014-10-24 15:22:34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민족문제연구소는 제8회 임종국상 수상자로 김효순 포럼 '진실과 정의' 공동대표(학술 부문)와 일본 시민단체 강제동원진상규명네트워크(사회 부문)를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임종국상은 지난 1966년 '친일문학론'을 발표하는 등 친일 청산 문제에 천착한 임종국(1929∼1989) 선생의 뜻을 기려 지난 2005년 제정된 상이다.


학술 부문에 선정된 김효순씨는 저서 '간도특설대 - 1930년대 만주, 조선인으로 구성된 친일토벌부대'를 통해 일제강점기 항일운동가 탄압으로 악명 높았던 조선인특설부대를 최초로 분석했으며, 특히 이 부대 출신 한국인들이 추후 우리 사회의 주역으로 등장하는 과정까지 짚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사회 부문에 선정된 일본 시민단체 강제동원진상규명네트워크는 지난 2005년 결성된 이래 일본 사회의 우경화 바람 속에서도 조선인 군속·징용자·위안부 등 강제동원 피해자 문제를 파헤쳐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민족문제연구소는 "심사위원회는 강제동원진상규명네트워크가 진상규명, 피해자보상 입법 운동, 소송 지원 등을 통해 일본 사회의 각성에 이바지하고 한국의 피해자들에게도 큰 힘이 됐다는 점을 높이 샀다"고 부연했다.

시상식은 내달 12일 오후 7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열린다.

<2014-10-24> 연합뉴스

기사원문: 제8회 임종국상에 김효순·강제동원진상규명네트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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