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문제연구소 | 2014-11-17 18:38:18 |
<책 소개>
절망의 시대를 온몸으로 맞선 의열단의 창단자,
한국의 레지스탕스 김대지 가족 이야기
*세간에 한 번도 알려지지 않은 비밀결사 의열단의 막후 이야기
*항일단체 ‘조선의용군 3지대’는 어떻게 중국에 남게 되었는가
*열두 살 소녀가 중국 문화혁명을 직접 겪으며 써내려간 리얼 스토리
나라가 무기력하고 백성을 보호하지 못하던 시대,
그들은 왜 모든 것을 던져 이 나라를 구하려 했는가?
* 이 이야기는 우리의 자랑스러운 항일독립운동사의 한 자리를 차지할 것이다. 김자동 | 대한민국임시정부 기념사업회 회장
* 이 책은 자칫 사라질 뻔했던 우리 역사의 소중한 현장으로 우리를 안내하고 있다. 이덕일 |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장
<출판사 리뷰>
절망이 일상이 된 시대,
삶이 버거워 대의를 꿈꾸지 못하는 시대,
나라가 무기력하고 백성을 보호하지 못하는 시대
한반도의 레지스탕스들은 왜 모든 것을 던져
나라를 구하려 했는가?
여기, 한없이 치열했던 지난 100년의 한민족 근대사의 중심에서 시대의 아픔을 같이 한 독립운동가와 그 가족들이 있다. 일본이 가장 두려워했던 비밀결사인 의열단을 낳은 막후의 인물이자 50평생 재산과 건강, 명예, 가족보다 조선의 독립을 위해 자신의 전부를 걸었던 사나이, 김대지. 그리고 그런 상황에서 가족을 거의 돌보지 못했던 아버지를 원망하지 않고 함께 항일운동의 전면에서 민족의 혼을 지켰던 그의 아들.
저자 줄리아 리(김주영)는 어릴 적부터 상해임정 요원이자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의 허브 역할을 했던 할아버지 김대지와 중국 항일운동 단체 조선의용군 제3지대의 전사였던 아버지 김명의 이야기를 듣고 보며 자랐다.
책에는 세간에 알려지지 않은 의열단의 막후 여러 이야기, 중국에서 일본과 싸우면서도 조선을 그리워할 수밖에 없었던 아픔, 그리고 중국 문화혁명과 민족정풍운동 가운데에 우리 민족이 겪었던 큰 시련들이 마치 지금 눈앞에서 일어나는 일처럼 선명하게 펼쳐진다.
절망이 일상이 되고, 대의를 꿈꾸기에는 사치였던 그때, 왜 그들은 자신의 모든 것을 던져 나라를 구하려 했을까? 그들도 쉽고 편하게 살 수 있었을 텐데, 그들은 왜 다른 삶을 살았을까?
저자는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이야기를 풀어가면서 이 질문에 대한 답을 발견했다. 이 책은 이러한 큰 질문에 대한 저자 나름의 답이다. 한민족이라는 뿌리를 가지고 있다는 것, 그리고 그 혼을 지니고 세상에서 살아간다는 의미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게 한다.
나의 할아버지는 일본이 가장 두려워했던 ‘의열단’의 창단자였고
아버지는 중국이 존경했던 항일단체 ‘조선의용군 3지대’의 전사였다!
1891년에 태어나신 할아버지와 1991년에 돌아가신 아버지의 일생을 담은 이 100년의 기록은 우리 민족 100년 역사의 축소판이라고 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중국 땅에서 살아 온 조선족들의 역사를 생생하게 보여 주기도 한다. 그들의 생애는 우리 민족의 험난하고 비장한 근현대사의 기록과 일맥상통한다.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인생 발자취를 따라 그분들이 걸어온 험난한 길을 되돌아보면서 나는 그분들에게서 우리 겨레의 끈질긴 민족혼을 느끼게 되었다. 그렇다. 우리는 저력이 있는 민족이다. 우리는 나라까지 잃은 절망 속에서도 광복의 희망을 잃지 않고 저항을 멈추지 않은 민족이다. <저자의 말> 중에서
<추천사>
저자는 폭넓은 역사자료를 기반으로 자신의 생생한 경험까지 더해 가족의 이야기를 감동적으로 기술하고 있다. 항일투쟁을 위해 만주로 갔던 우리 동포들의 간고한 삶을 생생하게 그려내면서 그동안 우리가 간과해 온 역사적 진실을 보여 주고 있다. 그러므로 이 이야기는 삼대의 이야기인 동시에 우리 민족의 수난과 항쟁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나는 이 이야기가 우리의 자랑스러운 항일독립운동사의 한 자리를 차지할 것임을 믿는다. 김자동 | 대한민국임시정부 기념사업회 회장
우리 역사에서 지워진 이름이 어디 한둘이겠는가마는 일봉(一峰) 김대지(1891~1943) 선생 같은 경우는 그리 쉽게 잊혀서는 안 되는 인물이다. 일제에게 나라를 빼앗기자 그는 비밀결사 일합사(一合社)를 조직했다. 김대지는 이후에도 의열단의 고문으로서 무장투쟁에 의한 조국광복의 한 길을 걸었고, 대한민국 임시정부 초대 의정원의원이자 내무위원으로서 행정의 기틀까지 세우려고 노력했던 인물이었다.
《줄리아의 가족 순례기》는 당시 열두 살의 어린 나이로 부친 김명의 고초를 곁에서 지켜본 딸 줄리아 리김주영가 되새겨 본 김대지 후손의 가족 3대사를 정리한 것이다. 자칫 사라질 뻔했던 역사의 소중한 현장으로 우리를 안내하고 있다는 점에서 무척 흥미롭다. 이덕일 |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장
<저자 소개>
줄리아 리 Julia Lee (김주영)
19세기 말에 태어난 독립운동가 할아버지 김대지에 대한 이야기와 20세기 말까지 살다 간 항일전사 아버지 김명의 회고를 들으면서 한반도 근대 이민 100년사를 직간접적으로 체험했다.
1982년에 베이징 중앙민족대학교를 졸업하고 동대학 민족언어학과에서 강의하였으며 1988년 베이징대학교 동방언어학과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그리고 베이징대학교 철학과에서 동양철학을 가르치면서 연구에 매진해 왔다. 잠시 한국에 체류하는 1년 동안 성균관대학교 유림관과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중국어 강의를 하기도 했다.
1990년 남편을 따라 미국 유학길에 올라 1998년 회계학 석사학위와 미국공인회계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1998년부터 2004년까지 미국의 여러 회사에서 고급회계사 및 회계과장 등을 거쳐, 2004년 10월부터 미국 법무부와 국토안전부 등에서 일했다. 2012년부터 현재까지는 미국연방정부 증권교역위원회(U.S. Securities and Exchange Commission)에서 공무원으로 재직 중이다.
역서로는 《모슬렘의 장례식》이 있으며, 그 외에 다수의 논문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