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문제연구소 2014-12-08 13:30:39

(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 한국서양사학회 등 서양사 관련 국내 10개 학회가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에 반대하는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7일 서양사학계에 따르면 서양사 관련 10개 학회는 전날 서울 성북구 한성대에서 제9회 전국서양사연합학술대회를 가진 뒤 만장일치로 성명을 채택했다.


이들 학회는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시도 중단 및 역사교육 정상화 촉구' 제하의 성명서를 통해 "정부가 국정교과서를 만들어 '국론통일'이란 이름으로 역사의식과 기억을 획일화하고자 하는 것은 전체주의적 횡포"라고 비판했다.

이어 "국가가 교육을 통제해 사람들의 생각을 특정 방향으로 유도하는 일은 결코 일어나선 안 될 것"이라면서 "정부의 역사교육에 대한 개입과 전횡은 20세기의 전체주의적 독재국가에서나 상상할 수 있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들 학회는 "오늘날 서양 어느 국가에도 국정 역사교과서가 존재하지 않는 것은 바로 이런 역사적 경험 때문"이라며 "'서술 내용의 오류' 문제는 교과서를 만드는 이들의 전문성 제고와 엄격한 검토 과정으로 풀어야 할 과제이지 국가권력이 개입해 해결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2014-12-07> 연합뉴스

☞기사원문: 서양사 관련 10개 학회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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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한국사 국정교과서 반대, 역사 교육 정상화 촉구”…서양사 관련 10개 학회 한 목소리

☞KBS: 서양사 관련 학회들 "한국사 국정교과서 반대"

☞SBS: 서양사 관련 10개 학회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반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