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문제연구소 2015-02-18 00:26:30



한국전쟁 유해발굴 개토제 및 발굴조사 참가신청 안내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민족문제연구소는 23일부터 대전시 동구 낭월동(옛 산내면) 인근 지역에서 한국전쟁 당시 희생된 민간인 유해 발굴을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연구소에 따르면 낭월동 인근 지역은 한국전쟁 당시 대전형무소 재소자와 보도연맹원들이 학살당한 후 매장된 곳으로 추정되는 곳이다.

연구소는 지난 1950년 6월 28일부터 7월 17일까지 재소자와 보도연맹원 수천여명이 세 차례에 걸쳐 학살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연구소는 앞서 작년 2월 한국전쟁유족회,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민주화운동정신계승국민연대, 4·9통일평화재단 등과 함께 '한국전쟁기 민간인 학살 유해 발굴 공동조사단'을 출범, 경남 진주 명석면 일대에서 1차 유해 발굴 조사를 거쳐 39명의 유해와 유품을 찾아낸 바 있다.

이번 대전 지역 발굴에서는 대전산내사건희생자유족회 등 19개 지역 시민단체가 '한국전쟁기 대전 산내 민간인 학살 유해 발굴 공동대책위원회'를 꾸려 함께 하기로 했다.

연구소는 "한국전쟁 당시 무수히 많은 민간인이 뚜렷한 이유 없이 죽임을 당하고 이름 모를 산속에 버려졌다"며 "우리나라가 과거의 상처를 극복하고 사회 통합을 이뤄내기 위해서는 국가 폭력에 희생된 분들의 진상 규명이 우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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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2-17> 연합뉴스

☞기사원문: 민문연, 23일 대전서 한국전쟁 민간인 유해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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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한국전쟁 초기 민간인 4400~8000명 학살…대전 골령골 유해발굴 23일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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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민간이 희생자 유해발굴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