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경운동연합은 4월 8일(수)부터 11일(토) 까지 2015 이클레이 세계도시 기후환경총회 부설 프로그램이 서울 기후변화전시회에 참가하였습니다. 서울 광장에서 열린 이번 전시회에는 서울환경운동연합 외 유관기관 및 다양한 시민 단체들이 참여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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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클레이 세계총회는 3년에 한번, 이클레이 회원도시 및 이클레이 파트너들이 총 집결하여 그간의 활동들을 소개하고 향후 계획에 대한 토론의 시간을 갖는 자리입니다. ICLEI는 International Council for Local Environmental Initiatives의 약자였으나, 2003년에 ICLEI-Local Governments for sustainability로 명칭이 변경 되었다고 합니다. 명칭에서 알 수 있듯이 중앙 정부가 아닌 개별의 지방 자치 정부들이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으며, 이클레이에서는 환경 및 지속 가능 발전을 위한 지방정부의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관련 전문지식을 제공하며 미래를 위한 대안을 제시, 지원하고 있다고 합니다. 올해 2015 이클레이 세계도시 기후 환경 총회에는 약 250여개의 지방자치단체에서 1500명 이상의 참석자들을 파견하였다고 합니다. 서울환경연합이 참가한 기후변화전시회는 DDP에서 이루어지는 세미나/포럼 세션과는 별개로 국내의 다양한 환경 단체 및 기관들의 활동을 볼 수 있는 야외 전시로 이루어졌습니다.

이번 전시에는 서울환경운동연합이 2015년 상반기에 중점적으로 활동하는 분야 중 하나인 탈핵/ 탈원전과 관련하여 제작한 ‘기억의 탈핵 의자’가 부스 앞에 놓여져 있어서 많은 주목을 받았습니다. 전시 첫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다양한 국적의 대표자들이 탈핵 의자의 기획 의도에 동감해주었고, 함께 사진을 찍어주셨습니다. 특히 온두라스 대표는 “Renewable Power is the best Option for our future instead of Nuclear Power – 핵 발전이 아니라, 재생 가능한 에너지가 우리의 미래를 위한 최선의 선택입니다,’ 라는 멋진 코멘트를 달아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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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nduras

그 외 많은 시민들도 기억의 탈핵 의자 스크랩북을 보시고 새삼 핵 발전소의 위험성에 경각심을 가지게 되었다며 함께 기억하고 안전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메시지들을 남겨주셨습니다. 늘 스쳐보는 포털 사이트의 헤드라인이 아니라 함축된 사진과 간단한 문구들로 꾸민 스크랩북일지라도 저희의 부연 설명으로 한 분이라도 더 탈핵, 탈원전에 동의해주셨다는데 많은 힘을 얻고 현재 가는 방향 잃지 않고 불편한 바른 소리를 하는 서울 환경운동연합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안전한 세상, 핵 사고 없는 세상을 소원하는 시민들의 소망이 정책 결정권자들에게 닿기를 바랍니다.

내국인

note

전시의 마지막 날에는 기억의 탈핵 의자와 더불어 어린 아이들과 학부모층을 겨냥한 ‘CO₂줄이는 에코 노트 만들기’ 체험을 진행하였습니다. 집에서 쉽게 버리게 되는 이면지를 펀치와 마 끈. 그리고 다이어리 꾸미는 용도의 스탬프 만으로도 멋진 노트로 변신 시킬 수 있다는 사실에 다들 즐겁게 함께 해주셨습니다. 저희와 함께한 체험이 그저 1회성에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댁에서도, 회사에서도, 학교에서도 이어져서 거창하진 않더라도 1인당 1년에 나무 한 그루씩 지키는 그런 소소한 환경보호 역시 이어지기를 서울 환경운동연합은 소망합니다.
함께해주신 시민 여러분, 여러 기관 및 단체 여러분, 모두 감사합니다.

 

글: 김 수 나 (기후에너지팀 활동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