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 김용덕 이사장, (우) 민족문제연구소 함세웅 이사장.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 제공.

[쿠키뉴스] 이소연 기자 =행정안전부 산하 공공기관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과 민족문제연구소가 강제동원 피해 진상규명 등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과 민족문제연구소는 강제동원 피해 진상규명 및 학술·문화 분야의 교류·협력 증진을 목적으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업무 협약은 ‘강제동원 증언전’ 공동 주최를 시작으로 강제동원 분야의 지속적인 연구와 교류를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증언전에서는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이 보유한 ‘생존자 구술기록’ 중 일부가 최초 공개됐다. 증언전은 서울 용산구 식민지역사박물관에서 진행 중이다.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과 민족문제연구소는 ‘2020년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구술채록’ 사업도 함께 수행했다. 유네스코 등재 일본 근대산업시설 강제동원 피해자 등 총 24인의 생존자 구술 채록을 완료했다. 이중 23명은 이번 사업을 통해 최초로 증언에 나선 피해자들이다. 오는 연말부터 구술기록집 발간 및 온라인 구술 콘텐츠 구축 등을 통해 일반에 공개할 계획이다.

김용덕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 이사장과 함세웅 민족문제연구소 이사장은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일제 강제동원 분야의 민관 협력을 증진시켜 국내외적 연구와 교류·협력 모델을 제시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강제동원이 잊혀지는 과거가 아닌, 우리가 기억해야 할 하나의 보편적 인권문제이자 역사로 지속적인 연구와 교육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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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원문: “강제동원, 과거 아닌 보편 인권문제” 피해자지원재단-민문연 업무협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