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골탈태' 장담하더니…"민간은 들러리" 잇단 줄사퇴

[김혜정/한국성폭력상담소장 (사퇴 위원) : 국방부 장관이나 해군총장 이런 분들은 참석을 안 했고, 수사 중이라 답할 수 없다(는 대답만 나왔습니다.) 일선에 있는 (피해) 군인들도 그냥 이런 답변만 듣고 마냥 기다리고 있는 것인가 하는 벽, 절망 (이런 것들을 많이 느꼈던 것 같습니다.)]

[임태훈/군 인권센터 소장 (사퇴 위원) : 사퇴하기 며칠 전에 (박은정 공동위원장이) 이것(평시 군사법원 폐지안)을 톤 다운시켜달라는 식으로 청탁 전화를 한 것도 있어요. 이런 것들 때문에 저는 더 이상 들러리 서는 게 맞는지를 몰라서 (사퇴하게 됐습니다.)]

성추행을 당한 공군 부사관이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을 계기로 민관군 합동위원회가 만들어진 지 2달이 지났습니다. 군은 환골탈태를 장담했지만, 민간위원들은 잇따라 사퇴하고 있는데요. 어떻게 된 일인지, 김아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