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한미연합군사연습 강행에 대한 민주노총 입장

 

[남북통신연락선 복원으로 어렵게 찾아온 남북의 대화 분위기와 관계 복원 및 평화의 길에 역행하는 한미연합군사연습은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

 

결국 한미연합군사연습이 오늘 강행됐다. 한미 양국은 오늘부터 사전연습 성격의 훈련을 13일까지, 본 연습을 16~26일까지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을 비롯해 집권여당을 포함한 다수의 국회의원, 수많은 시민사회단체가 한미연합군사연습 시행에 대한 많은 우려를 표했음에도 불구하고 한미연합군사연습을 강행한 한미당국을 규탄한다.

 

한미연합군사연습의 강행은 남북통신연락선 복원 이후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은 결정이고 문재인 정부가 남북관계를 개선하겠다는 의지가 없음을 확인해주는 결정이다.

 

민주노총은 수차례 한미연합군사연습 강행은 남북관계를 파국으로 몰고 갈 것이며 미국 중심의 종속적 한미동맹을 더욱 심화시킬 것에 대한 우려를 밝히며 한미연합군사연습 중단을 촉구하는 투쟁을 진행해왔다.

 

문재인 정부에게 다시 한번 촉구한다. 지금이라도 당장 한미연합군사연습을 중단하고 남북 간 합의 이행을 위한 걸음에 나서라. 그것이 남과 북이 합의한 평화와 번영으로 가는 첫걸음이다.

 

민주노총은 평화와 통일 나아가 온전한 자주권 실현의 걸림돌이 명백한 전쟁연습. 한미연합군사연습이 종식될 때까지 이 연습의 본질과 부당함을 시민들게 알리고 공유할 것이다. 또한 한미연합군사연습의 완전한 종식과 한반도의 평화, 통일을 위한 투쟁을 게을리하거나 멈추지 않을 것이다.

 

2021810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