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야동’은 없다 #[성폭력처벌법 촬영죄 개정 운동]의 시작 ■ 2015년, 메갈리아가 나타났다 2015년의 인터넷 생태는 언제 터질지 모를 화약고와 같았다. 그 당시 인터넷 상에는 자기 마음에 들지 않는 여자는 전부 ‘김치년’으로 만들 수 있는 논리와 권력의 행태가 만연했다. 여성혐오 발언은 그전에도 항상 있었으나 삶이 각박해지고 여성 대상 폭력이 증가하는 상황이 지속되면서 여자들은 더 이상 숨 쉴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메르스 사태 때 한국인 격리 대상자 여성 두 명이 격리 요구를 거절했다는 오보로 인해 여성혐오적인 게시물이 쏟아지자, 넷상의 혐오 발언에 단련된 여성들은 즉각 그것이 ‘여성이기 때문’임을 정확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