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1년]

지난 봄, 너의 눈물

지난 봄, 어두운 바다 앞바다에서 속수무책 흘렸던
우리의 눈물을 기억합니다.
감당 안 되는 슬픔을 안고 분향소로 달려왔던
우리의 걸음을 기억합니다.
탄식과 안타까움으로 여름과 가을을 보냈더니,
어김없이 겨울이 왔습니다.
그 겨울을 지나 아픈 봄이 성큼 우리 앞에 와 있습니다.

아직 돌아오지 못한 실종자 9명,
도무지 떠오르지 않는 진실을 마주하고 있는 우리는
다시 돌아온 4월 16일에 무엇을 해야 할까요?

지난 봄, 눈물을 흘리며 잊지 않겠다고 다짐했던 우리들.
1년 전 흘렸던 눈물만큼 함께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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