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대여성 IT자문단]의 시작 ■ 랜덤채팅이라는 세계를 만나기까지 2015년 3월 관악구의 한 모텔에서 만14세 아동청소년이 살해당하는 사건이 있었다. 아이가 가해자를 만난 경로는 랜덤채팅이었다. 이를 계기로 랜덤채팅의 존재가 세상에 알려졌지만, 문제의 심각성이 곧 바로 인식되지는 못했다. 별다른 조치 없이 사람들의 관심 밖으로 빗겨난 랜덤채팅앱은 법망을 피해 성매매가 이뤄지는 주요 수단이 되었다. 랜덤채팅앱 개발자들은 자신들의 서비스 내에서 일어나는 범죄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러나 어떠한 제재나 예방책을 마련하지 않았고, 오히려 성매매를 조장하는 방향으로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하고 있었다. 그리고 법망을 피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