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물고기가 시민 알 권리로 돌아왔다 ■ ‘위험’을 알리는 것은 사회 구성의 기본 원리 도시의 하천은 살아있는 생태계로 다뤄지기 보다 각종 도시계획 목적(치수, 하수관로, 도로, 공원 등)을 위한 공간으로 조명된다. 도시의 각종 오염물질은 하천으로 집중돼 흘러가고, 분해되고 쌓여가며 생명의 그물을 타고 다시 인간에게 돌아온다. 이런 되먹임으로 인간도 건강을 잃거나 제 수명을 다하지 못한다. 수원의 한 도시 하천에서 물고기 수만 마리가 동시에 폐사했다. 때때로 목격되는 물고기의 집단 폐사조차 도시 하천에서는 마치 자연스러운 죽음처럼 여겨진다. 물고기는 죽음으로써 인간이 이해할 수 있는 신호를 보내지만 늘 외면당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