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의 목소리를 탄압하지 말라!

7.3노동자대회 정부의 대응방침 규탄

민주노총 입장발표 기자회견

 

 

일시 : 202175() 오전 10

장소 : 민주노총 15층 교육장

 

 

1. 취지

- 민주노총은 지난 3() 종로3가 일대에서 7.3 전국노동자대회를 8,000여 조합원의 참여로 성사시켰습니다.

안전한 대회를 치루기 위한 다양한 노력이 서울시와 경찰에 의해 막히며 부득이하게 장소를 변경

하게 된 과정이 있습니다.

- 일터에서 일하다 죽지 않기 위해, 다치지 않기 위해, 차별과 설움의 비정규직 신세를 끝내기 위해, 가구의 생계를 책임질 수 있는 최저임금을 위해, 정리해고와 구조조정으로 일터에서 쫓겨나지 않 기 위해, 헌법이 보장하는 노동기본권조차 부정하는 노동법 개정을 요구하는 노동자들의 절박한 처지와 요구를 알리고 이의 해결을 촉구하기 위한 선택이었습니다.

대회는 사전에 마련된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제한된 환경 속에서 최대한 거리 두기를 유지하는 등 최대한 안전하게 진행됐습니다.

- 하지만 노동자들의 절박한 호소에 눈 감고 귀 닫고 입 다물며 나온 답은 어제 집회를 마치고 귀 가하는 참가자의 연행, 특별수사본부 설치와 엄정대응입니다.

민주노총은 코로나 19의 극복을 위해 지금까지 정부의 방침에 최대한 호응해왔고, 함께 드러난 불

평등 양극화의 해결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정부에 제시하고 요구했으나 이제껏 아무런 답이 없습니다.

이에 민주노총은 그간 7.3 전국노동자대회의 성사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공개하고, 강경대응만을

천명하는 정부의 입장에 대한 민주노총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 적극적인 관심과 보도를 요청합니다.

 

 

2. 기자회견 순서

진행 : 민주노총 전종덕 사무총장

경과보고 : 민주노총 양동규 부위원장

규탄발언 : 금속노조 김호규 위원장

입장발표 : 민주노총 양경수 위원장

기자회견문 낭독 : 자료대체

질의 & 응답

첨부자료 1 _ 7.3 전국노동자대회 관련한 진행 경과

첨부자료 2 _ 기자회견문

 

첨부자료 1 _ 7.3 전국노동자대회 관련한 진행 경과

 

 

- 520일 제8차 민주노총 중앙집행위원회 ‘7.3전국노동자대회의결

- 608‘7.3전국노동자대회선포기자회견

621일 영등포 경찰서에 여의도 일대 40개소에 민주노총 명의로 각9명씩 집회신고

622일 서울시가 공문을 통해 귀 단체 보도 자료를 통해2021731만명이상의 조합원이 참여하는 전국노동자대회 개최를 예고하는 등 집회장소에 다중이 집결하여 감염병확산 위험이 매우 우려되는 상황을 이유로 집회금지 통보

623일 영등포경찰서 집회금지 통보

624일 서울청에 서울시 50여곳에 민주노총 명의 9인 행진신고 접수

625일 행진신고 금지통보

629일 국가인권위에 집회결사의 자유 보장 진정제출

629일 헌법재판소에 집회결사의 자유 보장 헌법소원청구

- 629일 집회,결사의 자유 침해하는 감염병예방법 서울시 고시 헌법재판소 헌법소원 청구 기자회(헌법재판소 앞) 진행

629일 김부겸 국무총리 민주노총지도부 면담 감담회 코로나19가 크게 확산할 우려가 있는 만큼 정부의 방역 방침에 적극적으로 협조해달라"는 당부에 "방역 수칙을 엄격히 지켜 진행할 것"이라고 답변하고 방역수칙을 잘 지킬수 있도록 오히려 1만명이 모이는 공간을 열어달라요청

630일 코로나를 핑계로 정치,결사의 자유 가로막는 문재인정권 규탄 시민사회단체기자회견(세종문화회관 계단)진행

701일 헌법이 보장하는 집회,결사의 자유를 가로막는 문재인정부 규탄 법률가,법률단체 기자회견(청와대 앞)진행

701일 왜! 민주노총 1만명이 서울도심으로 모이는가? 민주노총 입장발표 기자회견(민주노총) 진행

701일 민주노총 ‘7.3노동자대회 참가자 방역지침하달

702일 김부겸 국무총리 민주노총 기습방문 스포츠 관람과 실내 문화행사, 영업시간 연장과 사적모임 인원제한 상향 등 일상의 회복에 왜 정치적 목소리를 담는 집회만 꽉 닫혀 있는가’ ‘감염보다 더 무서운 것은 일터에서의 죽음과 해고, 차별의 불평등 세상이며 이를 호소하고 해결을 요구하는 것재차 민주노총 입장 전달

702일 정부 집회 강행시 엄정 대응 방침발표

703이대로 죽을 수 없다! 7.3전국노동자 대회예정했던 여의대로가 경찰의 원천봉쇄로 여의치 않아 장소를 종로3가로 변경해서 8천명이 모인가운데 약식으로 진행, 경찰은 집회를 마치고 돌아가는 인도를 막아서 항의하는 조합원 1명을 연행하고, 지방에서 상경해 서울에 진입한 버스와 차량을 붑법으로 검문하고 운행을 저지하여 일부는 집회에 참여하지 못하고 돌아가는 상황도 벌어짐.

 

 

 

 

 

 

첨부자료 2 _ 기자회견문

 

 

[노동자들의 절박한 빗속 호소에 특별수사본부로 답한 문재인 정부. 정녕 귀 닫고 눈 감은 체 임기를 마무리할 생각인가?]

 

 

202173일 대낮에 과거 독재정권 시절에서나 볼 수 있었던 경찰의 집회 원천봉쇄가 있었다. 차량을 포함한 검문과 검색. 법이 보장하는 집회, 결사의 자유는 어디 가고 이것이 과연 촛불의 성과를 계승한다는 인권변호사 출신 대통령 재임 시절에 가능키나 한 일인지 묻고 싶다.

 

 

일터에서 일하다 죽지 않기 위해, 다치지 않기 위해, 차별과 설움의 비정규직 신세를 끝내기 위해, 가구의 생계를 책임질 수 있는 최저임금을 위해, 정리해고와 구조조정으로 일터에서 쫓겨나지 않기 위해, 헌법이 보장하는 노동기본권조차 부정하는 노동법 개정을 요구하며 모인 노동자들의 절박한 호소에 눈 감고 귀 닫고 입 다물며 나온 답이 특별수사본부 설치와 엄정대응이라니 남은 임기 동안 펼쳐질 행보가 눈에 보인다.

 

 

민주노총은 이미 여러 번 정부를 향해 이 절박하고 엄중한 현실을 해결하자고, 대통령이 결심하고 긴급한 조치를 결단할 것을 요구했다. 긴급하게 대통령과의 면담을 포함한 민주노총과 정부 부처와의 면담을 제안하고 추진했지만 이는 철저하게 외면당했다. 그리고 돌아온 답이 집회 불허와 원천봉쇄다. 대통령 본인이 약속한 중대재해를 줄이기 위한 획기적인 대책은 두 달 동안 제시되지 않았고 오히려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시행령의 후퇴에 대한 얘기만 나온다. 어디를 향해 어떤 방식으로 얘기해야 노동자들의 목소가 전달 되는가? 누구에게 답을 들어야 하는가?

 

 

코로나 19의 감염확산이 우려스럽다. 민주노총이라고 이 상황에 대해 다른 인식과 입장을 가지지 않는다. 하지만 이를 해결하고 극복하는 정부의 방식에는 동의할 수 없다. 실제 코로나 19의 야외감염율은 0.1% 미만이라는 전문가와 연구자들의 발표에 근거해 실외 스포츠 관람과 야외 콘서트 등이 허용되고 있다. 하지만 야외집회는 철저하게 막힌다. 왜 같은 야외 행사인데 기준이 달라지는가? 민주주의의 근간인 정치사상의 자유와 의사 표현의 자유, 이를 보장하기 위한 집회결사의 자유는 어디로 갔는가?

 

 

오히려 감염의 위험이 높은 실내 콘서트도 수천 명의 입장을 허용하고 사적모임 인원제한을 상향하고 영업시간을 연장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의 집단감염 증가추이는 바로 실내 감염이 대부분이다.

 

 

이렇듯 일관성을 잃은 정부의 지침에 의해 혼란만 가중되고 논란만 야기된다. 그 과정에 민주노총 죽이기, 민주노총 고립시키기 등의 기도가 너무 노골적으로 드러난다.

 

 

전국노동자대회 이전부터 무관용 원칙, 엄정대응으로 겁박하더니 대회 이후 나온 특별수사본부 설치와 처벌을 공언하는 행태를 스스로 돌아보라. 부끄럽지 않은가?

 

 

민주노총은 다시 한번 요구한다. 제발 절박한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들어라. 시원한 바람 나오는 사무실 책상에서 그럴 듯하게 올라오는 장밋빛 전망과 수치에 도취되지 말고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라.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한 대화 제의에 응답하라. 의제와 현안을 논의할 대화의 장을 열어라.

 

 

민주노총은 이미 하반기 총파업을 선언했다. 코로나 19로 명확하게 드러난 불평등, 양극화 체제의 극복을 위해, 전환기 한국 사회의 대전환을 위한 총파업을 힘있게 조직하고 있다. 5대 의제와 15대 요구안은 중심으로 조직을 결속하고 연대의 틀과 전선을 넓혀가고 있다.

 

 

절박한 목소리에 모르쇠로 일관 하는 자본과 정권에 대해 취할 수 있는 노동자, 민중의 선택지는 하나일 수밖에 없음을 명심하라.

 

 

202175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