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궐선거 이후, "청년의 보수화"와 관련된 논쟁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청년의 보수화"가 마치 엄청난 일인 것처럼 말하는 것은 전체 사회의 보수화를 가리는 것일 뿐입니다. 한국비정규노동센터에서 발간하는 격월간 비정규노동에 기고한 김영민 사무처장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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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에 들어서서 청년 일자리 문제는 지속해서 심화했다. 산업구조의 서비스업화, 경제의 디지털화는 전통적으로 남성을 상대적으로 많이 고용해왔던 제조업 일자리 축소, 일자리 전반의 저임금화를 촉진해왔다. 단편적으로 고용률 추이를 살펴보아도 대졸자의 고용률은 지속해서 떨어졌으며, 그중에서도 남성의 감소 폭이 상대적으로 큰 것을 볼 수 있다. 사회 전반에 만연한 극심한 성차별과는 별개로 20대 남성이 갖는 불만 자체는 당연히 그럴만한 일이다. 본질적으로 서울 아파트 가격으로 대표되는 자산 격차의 확대, 플랫폼 노동으로 볼 수 있듯이 불안정 저임금 노동의 확대와 같은 문제이고, 남성의 지위 하락 같은 문제가 당연히 아니다. 그렇기에 노동을 말하지 않는 '이남자(20대 남성) 현상'은 기만일 수밖에 없다. 문제는 이러한 불만이 향해야 할 방향이다. 여기서부터는 운동과 정치가 이러한 목소리를 어떻게 조직화하느냐의 문제가 될 수밖에 없다."

[주장] '안티 페미니즘' 중심 분석, 노동시장 악화 등 가리는 잘못된 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