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노조파괴 기업 파리바게뜨.
그토록 두려워하던 민주노조의 힘을 확인하게 될 것이다.
[민주노조 조합원 겁박, 탈퇴 종용도 모자라 탈퇴 포상금까지 내건 파리바게뜨 피비파트너즈. 노조할 권리가 명시된 헌법조차 무시하며 공공연히 불법 행위를 일삼은 파리바게뜨 사측은 반드시 그 대가를 치루게 될 것이며, 결국 그토록 두려워하던 민주노조의 힘을 확인하게 될 것이다]
오늘 보도를 통해 파리바게뜨의 노조파괴 공작이 만천하에 드러났다. 파리바게뜨 제빵 카페기사를 운영하는 피비파트너즈의 경영진들이 친기업 어용노조를 만들어 민주노조의 교섭권을 박탈하더니 매일같이 민주노총 조합원을 괴롭히고 협박과 회유를 일삼아 탈퇴를 종용한 것이다.
더욱 경악스러운 것은 사측이 민주노조 조합원을 탈퇴시킬 때마다 중간관리자에게 포상금을 지급하며 불법을 격려했다는 사실이다. 또한 실질 업무가 아니라 ‘민주노총 탈퇴를 얼마나 시켰는지에 따라 평가가 달라졌다’는 상식을 뛰어넘는 증언들도 쏟아지고 있다. 여기에 이 포상금이 회사의 업무추진비일 가능성이 높다는 증언도 나왔다. 즉, 사측이 계획적이고 조직적으로 노조파괴에 나선 것이며 이는 노조할 권리가 헌법에 명시된 법치국가에서 정상적인 경영을 꿈꾸는 기업이라면 절대로 할 수 없는 만행을 저지른 것이다.
파리바게뜨는 노조파괴 노무법인 창조컨설팅의 수법을 그대로 따라하고 있다. 여성의날을 맞아 여성노동권에 대한 인터뷰를 진행한 조합원을 징계했다. 한 임원은 조합원을 찾아 ‘민주노총의 입장을 대변해보라’며 몇 시간을 괴롭힌 사건도 있었다. 공공연히 ‘승진은 친기업 노조 조합원만 가능하다’고 말을 퍼트리는가 하면 신입사원들에게는 대놓고 친기업노조에 가입해야 고용계약이 가능하다고 공지하기도 했다.
민주노총은 유성기업, KB오토텍 등 이미 사측의 노조파괴 공작에 맞서 전 조직적 연대와 이에 기반한 강고한 투쟁으로 승리한 전례가 수없이 많다. 또한 지금도 전국의 많은 사업장에서 사측의 노조파괴에 맞서 투쟁하고 승리하는 민주노조의 깃발이 무수하다. 결국 파리바게뜨는 그토록 두려워하던 민주노조의 힘을 그대로 확인하게 될 것이다.
민주노총은 노조혐오로 점철된 파리바게뜨 사측에 맞서 노조할 권리와 기본권의 쟁취를 위해 투쟁하는 파리바게뜨지회 노동자들을 지지하며 그 투쟁을 엄호할 것이다. 110만 조합원과 함께 민주노조의 깃발을 지켜낼 것이다.
검찰,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이미 정황증거들이 가득한 파리바게뜨 측의 불법적인 노조파괴 범죄를 결코 좌시해선 안 될 것이며 즉각적인 조사와 수사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 또한 드러나는 진실에 따라 엄중한 처벌이 뒤따라야 함을 밝힌다.
노조파괴는 그 죄질이 아주 더러운 중대범죄다. 그동안 소비자에게 그럴듯한 포장으로 기업의 이미지를 가꿔온 파리바게뜨. 발뺌하고 둘러댈 것이 아니라 스스로 시인하고 법의 처벌을 받아라. 그렇지 않을 경우 벌어질 모든 상황은 온전히 파리바게뜨 사측의 몫이다.
2021년 7월 1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