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구도심 배다리엔 오래된 헌책방이 있다. 30년 넘게 헌책방 '아벨서점'을 지키는 곽현숙 사장. 그녀는 2007년부터 13년째 마을을 관통하는 산업도로 반대 싸움을 했다. 마을 관통도로 공사가 주민 반대로 중단되고 도로 부지에선 풀들이, 나무가 자라기 시작하며 사계를 느낄 수 있는 자연의 공간으로 조금씩 바뀌었다. 그러면서 헌책방거리와 연계되어 각종 문화 예술 활동들이 펼쳐지고 다양한 예술가들이 마을을 지나간다. 하지만 2019년 시에서 다시 이 공간에서 공사를 마무리 짓기 위해 여러 작업을 진행하고 주민들과 마찰을 빚는다.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임기웅 감독: 임기웅입니다. 아침 일찍 영화 보러 와주셔서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