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을 소중히 대하는 마음은 분명히 통할 것이고, 자연도 그에 대한 보답을 줄 것이라 생각합니다. 1980년대 지어진 봉명동 주공아파트는 청주의 1세대 아파트이다. 2008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되었으나 시공사 선정 등의 어려움을 겪어 오다 2019년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한다. 마지막까지 재건축사업이 무산되기를 기대하며 버텨 오던 거주민들도 하나둘 이주를 시작하고, 그들이 가꾸던 텃밭과 나무들도 잘려 나간다. 그리고 곧 사라질 그곳을 기억하려는 사람들이 봉명주공을 찾아오기 시작한다. 봉명주공아파트를 어떻게 알게 되셨고 영화의 소재로 선정하게 되었나요? 김기성 감독: 오랜 기간 청주에서 살았지만 봉명주공아파트라는 곳은 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