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연의 질서를 존중하고 인위적 개입은 질서 안에서 이루어지면서, 스스로 건강성 유지
- 강 자체 뿐만 아니라 유역 전체를 포함한 회복 추진
- 기후 변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생태계 및 이치수 기능 조화 추구
- 유역 구성원의 참여와 소통을 기반으로 사회적 합의를 거쳐 추진
우리 강 자연성 회복 추진과정에 지켜야 할 원칙으로 제시된 내용입니다.
현재 환경부가 발주로 영산강섬진강유역의 자연성회복 구상안 마련 연구과제가 수행중입니다.
영섬유역물관리종합계획에도 반영될 것이며, 우리 강 자연성 회복 정책에 참고가 될 수 있는 과제입니다.
수자원 확보 등 이치수 목적 등으로 물하천 개발한 결과 필요로 한 것들을 얻었지만 잃는 것도 크고 많았습니다.
하천의 생태 건강성, 지속가능성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강 고유의 특성과 문화, 다양성도 약화 되었습니다.
현재 강의 생태 환경과 문화의 다양성, 풍요로움을 회복하기 위한 방안으로써 자연성 회복 정책이 중요한 시점인 것이다.
5월 25일(화) 오후2시, 영산강섬진강유역물관리위원회 1층(나라키움 합동청사 ) 다목적실에서 ‘우리강 자연성 회복 어떻게 할 것인가- 영산강 섬진강 유역을 중심으로’ 를 주제로 정책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이·치수, 생태환경, 지역공동체를 조화롭게 고려한 자연성 회복 방향, 사업 우선 순위 등이 연구 중인 것인데요, 관련 내용에 대해 한국수자원공사 연구원 이을래 박사가 발표를 하고 전승수 전남대학교 명예교수, 최낙선 시민생활환경회의 상임이사, 홍기혁 광주천지킴이, 이찬호 수곡천지킴이, 이만실 나주생태환경포럼 회장, 장여환 화순하천네트워크 대표, 백성호 섬진강네트워크 대표 등을 비롯한 시민들이 참여하여 토론에 참여하였습니다. 임낙평 국제기후환경센터 전 대표가 좌장을 맡아 간담회를 이끌어 주셨습니다.
간담회 후 오후 4시에 같은 장소에서 광주지역 물하천단체들의 협의체인 ‘빛고을하천네트워크’ 발대식도 개최하였습니다.
박미경 광주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의 인사말로 행사를 열었습니다. 영산강살리기네트워크 김광훈 대표와 광주광역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정영일 대표의 축사, 광주지역 시민단체들의 물하천 살리기 활동과 빛고을하천네트워크 발족까지의 경과 보고, 선언문 낭독이 이어졌습니다.
하천네트워크 출범은 연대와 협력을 통해 물하천 살리기 활동의 현장성을 강화하고, 시민참여 정책 발굴 및 추진을 활발하게 하기 위한 취지이기도 합니다.
빛고을하천네트 참여단체는 시민생활환경회의, 광주전남녹색연합, 광주환경운동연합, 빛가람지킴이. 숲해설가협회, 숲살림협회, 광주천·황룡강·풍영정천·수곡천·소태천 지킴이, 한국멸종위기야생동식물보호협회, 어울림봉사회 등 입니다.
빛고을 하천 네트워크 출범 선언문
하천과 생명을 사랑하는 여러분!
조상대대로 우리 삶의 터전은 생명의 젖줄이 흐르는 강을 원동력으로해서 우리가 딛고 사는 땅에 있고, 삶이 녹아 흐르는 하천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광주의 역사 속에서 처음 사람이 살기 시작한 곳도 하천 인근이었고, 광주에서 어린시절을 보낸 대부분의 어른들에게 광주의 하천은 놀이터이자 추억이 담긴 소중한 장소입니다.
하지만 도시화와 산업화로 하천부지는 매립되고 복개되어 공장과 주택이 들어서고 하천공간은 점점 잠식당해 겨우 명맥을 유지 하고 있습니다. 광주를 관통하여 흐르는 대다수의 하천은 가정에서 쓰고 버린 생활하수, 공장에서 나오는 산업폐수 등의 원인과 무분별한 개발과정에서 광주의 하천은 죽음의 하천으로 희생되었고 오염되었습니다.
이런 하천을 살려야겠다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2000년대 이후 막대한 비용을 지불하여 광주의 하천복원을 위해 민관이 모두 협력하여 물고기가 다시 헤엄치고, 수달도 돌아오고는 있지만 아직도 많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하천의 생태적 기능을 고려한 하천복원운동을 펼치고 있지만, 여전히 검증되지 않은 공법과 가시적인 성과에 매달려 올바른 하천 되살리기를 하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천은 우리들만의 것이 아닙니다 조상에게서 물려 받았듯이 후손에게도 전해지는 삶의 터전입니다 이제 우리의 소중한 삶의 터전을 미래세대에게 건강하고 아름다운 자산으로 복원하여 물려줘야 할 것이며, 기후변화대응으로 인해 발생할 여러 가지 현상을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바탕을 마련 해 줘야합니다. 그래서 오늘 우리는 빛고을 하천 네트워크의 출범을 통해 이러한 노력을 하고자 합니다.
더 늦지 않게, 우리의 하천이 스스로의 생명을 포기하기 전에, 하루라도 빨리 대안을 마련해야 할 때입니다. 우리는 냉철한 평가와 새로운 접근방식이 필요함을 공감하였으며, 광주의 하천을 살리기 위해 굳게 손 맞잡고 협력하여 쉼 없이 노력할 것을 다짐하겠습니다.
- 시민과 함께 만드는 생태하천의 원동력은 바로 우리에게 있습니다. 하천 주변 모든 구성원들이 함께 폭넓게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하천 곳곳을 다니며,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지혜를 모으고 실천해 나갈 것입니다.
- 우리의 활동은 하천을 살리는데 기여하도록 할 것입니다. 우리는 시민참여 하천 살리기 운동, 지속가능한 생태하천 조성방안 마련 등 실현가능한 과제로 집중사업을 논의하여 매년 정책대안제시·실천 활동을 통해 하천의 수질이 실질적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 다양한 문화공동체를 만들어 갈 것입니다. 우리가 긍지를 가지고 배워야 할 조상들의 역사와 지혜가 하천 줄기 곳곳에 살아 숨쉬고 있습니다. 우리는 하천의 물줄기를 찾고, 역사문화를 배우며, 다양한 문화공동체를 만들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 하천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과 함께할 것입니다. 우리는 한국강살리기네트워크 등 전국적인 연대 활동과 국제연대 활동을 통해 서로의 소중한 경험을 나누며, 물고기가 살아 숨쉬고 아이들이 물속에서 함께 뛰어놀 수 있는 하천을 만들어 갈 것입니다.
2021년 5월 25일
빛고을 하천네트워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