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운동연합은 2015년부터 시각장애인과 함께  새소리탐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자연은 우리에게 아름다운 풍경과 다채로운 색감,  다양한 형태의 모양 등 눈으로 볼 수 있는 아름다움을 선사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뺨에 느껴지는 바람의 움직임,

코에 와닿는 공기의 냄새,

손으로 만져지는 나무껍질의 질감, 풀잎의 결 등을 통해서도

자연이 주는 경이로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길을 걷다 잠시 소리에 집중하면

보이지도 않고 이름도 모르지만 서로 다른 새소리들이 들립니다.

특히 봄철은 새들이 짝짓기를 하는  기간이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도 다양한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새소리탐조는 우리가 가진 감각인 청각과 촉각을 통해 자연과 만나는 방법을 서로 나눕니다.

 

시각장애인들이 참여하는 이번 새소리 탐조에 함께 해주실 자원봉사자를 모집합니다.

*일시 및 장소

-5/25 10시 서울  어린이대공원

-6/8 10시 서울 올림픽공원

-6/15 10시 서울 어린이대공원

*행사개요
-내용 : 새에 대한 일반적인 설명, 새소리 설명, 숲길을 걸으며 직접 체험
-전체 진행시간 : 10시~12시. 식사및 정리 후 13:30 해산 예정
-주최 및 주관 : 에코버드투어, 환경운동연합
-후원 : 법무법인 한결

*자원봉사자의 역할/참가자격

-새소리탐조에 참여한 성인 시각장애인의 이동과 식사를 편견 없이 돕는 역할입니다.
-이러한 역할을 할 수 있는 분이라면 누구라도 환영입니다.

*자원봉사 신청 및 문의
010-2328-8361 (환경운동연합 회원 전용폰으로 문자 남겨 주시면 연락드리겠습니다)

 

아래 사진은 지난 5월18일 올림픽공원에서 진행한 새소리탐조 모습입니다. 

 

탐조를 시작하기 전에, 주변에서 들을 수 있는 참새, 까치, 박새, 직박구리, 멧비둘기, 까마귀, 꾀꼬리 등의 녹음된 소리를 직접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많이 들어 본 소리인데 이름을 몰랐던 새도 있었고, 흔하게 듣는 까치와 참새 소리는 소리만 집중해서 들으니 얼른 구분이 안가기도 했습니다.  조류의 습성에 대해 설명하기 위해 모형을 직접 만져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진행을 담당하는 에코버드투어의 이병우 대표님이 전체적인 설명을 하고, 소그룹의 안내자 선생님들이 하나하나 새 모형을 짚어가며 설명을 해줍니다.

사전 설명을 마친 후 참여자들은 소그룹으로 나눠서 숲길을 걸으며 직접 새소리를 체험합니다.  사람들이 무심코 다니는 산책로이지만 가만히 귀를 기울이면 다양한 소리들이 들립니다. 꿩, 딱따구리, 꾀꼬리, 파랑새 등의 소리가 이곳저곳에서 들려왔습니다.

참여자들에게는 박새 소리를 내는 교구를 기념품으로 선물했습니다. 자원봉사자들이 작동방법을  하나하나 손으로 짚어가며 알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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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새소리탐조에서 참여자들에게 제공하는 특별 선물은 '듣고만지는새도감'입니다. 점자와 묵자, 큐알코드가 함께 있어서 누구나 새를 알고 새소리를 들을 수 있는 도감입니다. 새소리탐조 프로그램을 통해 자연이 선물하는 아름다음과 경이로움, 안식을 많은 사람들이 누리고 그 소중함을 알아가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