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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은 강하고 행동은 약한 모습 - 울산 선출직 공직자 부동산 전수조사 추진결과 LH 사태 이후, 울산의 거대 여야(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시당은 선출직 공직자에 대한 전수조사 입장을 밝히며 결기를 내세웠다. 그러나 입장 표명 두 달여가 지난 지금 보이는 모습은 결과발표가 잡혀있지 않거나 또는 아예 조사를 진행하지 않는 등 미약하기만 하다. 일반직 공무원에 대해서는 추상같은 잣대로 다그치면서 정작 자신들의 행위에 대해서는 무척이나 느슨한 태도로 임하고 있다. 음과 양으로 제기되는 공직자 부동산 투기 문제에 정당 차원에서 해소될 수 없는 것이 확인되었다. 법적 강제력을 통한 진실규명으로 나가야 할 것이다. - 민주당, 자체조사 실시. 국민의힘, 자체조사 미실시. 지난 3월 17일, 민주당 및 국민의힘 울산시당은 LH 사태로 국민적 공분이 뜨거운 상황에서 선출직 공무원의 부동산 투기에 대한 자체조사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특히나 선거를 앞두고 이러한 태도로 주권자들의 이목을 끌었던 사안이다. 관련해 그간의 추진경과를 묻는 울산시민연대의 질의에 민주당은 자체조사한 결과를 아래와 같이 밝혔다. 반면 국민의힘은 애초 필요성을 인정했던 자체조사를 실시하지 않았다. 대신 선출직 공직자에 대한 수사기관 전수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 공직자 부동산 투기, 일반직보다 선출직이 더 많아 어제 발표된 울산시 공무원의 부동산 투기조사 결과 평가에서도 지적되었듯 수사권 등이 제한된 상태에서 차명투기 등을 확인할 방법은 쉽지 않다. 그러나 조사를 해놓고도 그 결과를 공개발표하지 않는 민주당의 입장은 선뜻 이해하기 어렵다. 국민의힘의 경우 주권자 앞에서 약속한 부분을 이행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책임있는 정당의 모습이 아니다. 더욱이 일부 언론을 통해 밝힌 ‘자체조사 의사를 먼저 밝힌 민주당에서 (국민의힘에) 공동조사 제안이 없어 진행하지 않았다’는 내용은 정치적 책임떠넘기기에 불과하다. - 정당 차원 해소 한계 드러내, 법적 강제력 통한 해결 필요 현안이 터지면 각 당의 선명성 경쟁, 보여주기식 입장이 난무한다. 정치적 대결이 필수적이나 그에 걸맞는 해법을 보여주지 않는다면 이미지 정치에만 집중한다는 비판을 넘기 힘들다. 일반직 공직자보다 선출직 공직자의 부동산 투기조사가 더 많은 빈도를 차지하고 있다는 보도(연합뉴스. 202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