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로보도 주간 브리핑

부산에너지정의행동은 의 지원을 받아, 탈핵관련 가짜 뉴스에 대응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네이버에서 등록된 기사들을 매일 모니터링을 하고 를 작성하고 있는데, 이를 시민과 함께 공유하기 위해 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을 통해 탈핵관련 사건과 이를 보도하는 언론 경향을 파악하고, 시민들의 대응과 활동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기대합니다.

모니터링 기간 : 2021.4.21.(수)~4.27.(화)

언로보도 주간 브리핑

부산에너지정의행동은 의 지원을 받아, 탈핵관련 가짜 뉴스에 대응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네이버에서 등록된 기사들을 매일 모니터링을 하고 를 작성하고 있는데, 이를 시민과 함께 공유하기 위해 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을 통해 탈핵관련 사건과 이를 보도하는 언론 경향을 파악하고, 시민들의 대응과 활동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기대합니다.

모니터링 기간 : 2021.4.21.(수)~4.27.(화)

1. 후쿠시마 오염수, 단편적 사실 보도와 자극적 보도

일본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방출 발표가 있은 만큼 이와 관련한 기사들이 압도적이었습니다. 오염수 저장 현황과 일본정부의 해양배출 계획, 오염수 영향, 한국정부와 지자체, 시민사회 대응 등을 다룬 기사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오염수 방류 철회를 위한 방안과 행동이 절실한 만큼 문제를 보다 근본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필요합니다만 단편적 사실과 자극적 보도도가 압도적이었습니다. 핵폐기물을 바다에 버려온 오랜 관행을 바꿔야만 일본정부의 방류 논리를 무너뜨리고, 오염수 방류 계획을 철회할 수 있다는 탈핵진영의 관점을 담은 기사도 간혹 있었습니다만 이러한 시각은 충분히 다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딸림기사 : 한겨레 ‘지구 어딘가에선 오늘도 오염수가…일본 아닌 ‘오랜 관행’과 싸우자

http://www.hani.co.kr/arti/international/japan/992368.html#csidxbbb311c9...

2. 온실가스 저감 정책조차 핵발전 필요 논리로 보도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4월 22일 세계기후정상회의에 참석하여 한국의 온실가스 배출을 2017년에 비해 2030년까지 24.4%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보수언론에서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서는 핵발전소가 반드시 필요하며, 정부의 탈핵에너지 정책을 전면 재검토해야한다는 기사들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LNG 발전소가 온실가스 감축에 도움이 되지 않고, 태양광과 풍력과 같은 재생에너지는 국내 환경 여건상 도입에 어려움이 많고, 탈핵정책으로 오히려 온실가스 배출이 늘었다는 것이 주요 내용입니다. 이들 기사를 통해 핵산업계와 보수진영, 언론이 강하게 유착되어 있다는 사실을 다시금 실감하게 됩니다.

3. 해외 ‘고준위핵폐기물 재처리’ 관련 연구를 ‘재처리 정책 확정’처럼 보도

미국의 아르곤연구소와 아이다호연구소가 합작으로 고준위핵폐기물 재처리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내년 이 연구와 관련한 보고서가 나올 예정인데, 연구진이 고준위핵폐기물 재처리기술 중 하나인 파이로프세싱 기술이 경제적/기술적으로 가치가 있고, 핵비확산에도 도움이 된다는 결론을 내렸다는 요지의 기사입니다. 해당 내용을 다룬 언론들은 이번 연구로 고준위핵폐기물을 다시 사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며, 문재인 정부의 탈핵정책을 재검토해야한다는 요지의 주장을 다루고, 동시에 보고서도 나오지 않은 연구를 마치 ‘파이로프로세싱 정책 확정’된 것처럼 보도를 하고 있습니다.

4. 비판의 목소리 없이 여야가 힘 모아 추진하는 소형원자로 사업 보도

지난 4월 1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이 소형모듈원자로(SMR) 기술 육성을 위한 을 출범시켰습니다. 이와 관련한 후속 기사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들 기사들은 빌게이츠의 소형원자로 주목 발언에 주목하여, 소형 원자로를 통해 거대 핵발전소가 가진 문제들을 극복할 수 있다며 이에 대한 장밋빛 미래를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미 핵발전소 주변지역에서 연구로 등의 소형원자로 건설이 진행 중이거나 계획 중에 있습니다. 그러나 이에 대한 탈핵진영의 문제의식과 대응이 전무한 만큼, 소형원자로에 대한 여야 정치권의 장밋빛 미래는 핵발전의 필요 주장과 더불어 확대 재생산 중에 있습니다.

5. 체르노빌 35주기에 맞춰 방사선 피폭 미래 세대 영향 미미하다 보도

체르노빌 사고 당시 방사능에 노출 된 사람들의 자녀 130명의 유전자 검사 결과 새로운 DNA 돌연변이가 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되었다는 요지의 기사가 여럿 있었습니다. 체르노빌 핵사고 35주기가 있은 주간이었기에 사고 양향을 다룬 미국 국립암연구소의 보고서가 기사화 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를 다룬 기사 대부분은 피폭자의 ‘대물림 피폭 없다’는 요지의 내용을 주요하게 다뤘지만, 일부 언론은 각종 암 발생 가능성 높다는 내용도 함께 다루기도 했습니다.

딸림기사 : 동아사이언스 ‘5년 전 체르노빌 원전사고 겪은 피해자들, 대물림 피폭 흔적 없었다.’

http://dongascience.donga.com/news.php?idx=46095

6. 묻고 따지지도 신울진 1‧2호기 운영허가 촉구 보도

원안위에서 신울진(신한울) 1‧2호기 운영허가 심사를 진행 중입니다. 그러나 심사가 길어지면 운영허가 촉구를 요구하는 기사가 지속해서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 기사들은 심사지연의 이유와 내용에 대해서는 다루지 않고, 경상북도의 보도자료를 바탕으로 신울진 1‧2호기 운영허가 지연, 월성1호기 폐쇄 등으로 9억 원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했다며 신한울 1‧2호기의 운영허가 촉구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언론보도 경향은 격납건물 공극사건으로 정지 중에 있는 영광(한빛) 4호기 관련 기사에서도 똑같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역사회는 안전상의 이유로 영광4호기 폐쇄를 요구하고 있지만, 기사에서는 가동중단으로 손실이 2조 원이 넘었다며 조속한 가동의 필요를 전달하고 있었습니다.

발행 : 부산에너지정의행동 + 기획단

발행일 : 2021.4.30.(금)

지원 : 아름다운재단

부산에너지정의행동 블로그 : https://busaneja.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