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열흘 간 샤워, 화장실도 맘대로 못 가”, 육군훈련소의 비상식적 코로나-19 대응

- 용변 시간 제한으로 바지에 오줌 싸는 상황까지 발생 -

군인권센터는 최근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되고 있는 육군훈련소의 코로나-19 감염병 예방 지침에 대한 제보글을 통해, 실제로 육군훈련소에서 이와 같은 예방 지침을 시행하고 있는지 확인하였다. 확인 과정에서 용변 시간 제한으로 인해 ‘바지에 오줌을 싸는’ 일까지 종종 발생하고 있다는 제보도 접수하였다. 배변까지 ‘감염 예방’이라는 명목 하에 통제하는 상식 이하의 일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현재 육군훈련소장을 맡고 있는 김인건 소장은 과거 사단장 시절 군 내 병영부조리를 두고 “젊은 친구들이 생각이 깊지 않아서”라고 발언한 전적이 있다. 이미 더 이상 못 참겠다며 우후죽순으로 제보가 쏟아지고 있는데, 최고 지휘관부터가 그저 ‘젊은 친구들’의 불평이라 생각하고 있으니 방역수칙에 대한 결과 평가가 제대로 이루어질 리 만무하다. 심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가장 취약한 수준인 훈련병이 생활하는 육군훈련소의 장병 인권 보장에 관한 의식이 심히 우려스러운 상황이다.

육군훈련소는 용변도 마음대로 해결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는 현재의 훈련병 대상 방역 지침을 전면 재검토하고, 훈련병들이 최소한의 기본적인 청결을 유지한 상태에서 훈련소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새 지침을 즉시 강구하라. 또한 훈련병들을 비위생적인 환경에 몰아넣은 채 방역성공을 자찬하고 있는 책임자 육군훈련소장에 대해서도 유엔 고문방지협약 상 비인도적 처우에 해당됨에 따라 엄중 문책해야 할 것이다.

보도자료 전문읽기

https://mhrk.org/notice/press-view?id=2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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