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에 다녀오겠습니다’
엄마 아빠와 씩씩하게 인사나누고 걷는 걸음에는 설레임과 호기심으로 가득합니다
부엉이 친구들은 숲이 보이기도 전에 도롱뇽을 찾고있어요
햇볕좋은 봄날 제일먼저 우리를 반기는 애기똥풀~
‘얘들아 냄새를 맡아보자 똥냄새가 날까?’
아이들의 찡그린 표정이 너무 귀엽네요.줄기 속에 들어있는 노란 즙을 보며 애기똥풀의 이름을 기억해봅니다.
숲에 곤충이 가까이 오지않도록 손톱에도 발라봅니다.
어느새 식물과 친구가 되었네요.
도롱뇽이 사는 곳은 조금 더 깊이 들어가야해요. 도롱뇽은 양서류이기 때문에 물과 흙이 있는 곳에서 만날 수 있거든요
거친 산돌들이 있는 길을 따라 조심조심 걸어봅니다. 나무와 풀들이 가득해진 숲 속에 졸졸거리는 물소리가 반갑습니다.
깊은 계곡에 맑은 물이 가득해요.1급수의 깨끗한 물 속에 도롱뇽알이 보여요.조심조심 눈을 동그랗게 뜨고 도롱뇽 알을 찾아봅니다.
투명한 알주머니안에 동그란 알이 어느새 길쭉하게 꼬리가 나왔네요.
아기때는 아가미로 호흡하며 물 속에서 자라다가 앞다리가 쑥 뒷다리가 쑥 나오면 흙을 찾아 물 밖으로 나온답니다.
어미 도롱뇽은 볼 수 없어서 아쉬웠지만 숲속 어딘가에서 우리들을 보고있을거예요.
주변에 버려진 쓰레기를 치워주면 도롱뇽이 가는길이 안전하겠지요.
신나게 놀고나니 간식이 먹고싶었지만 꼭 참고 배고픈 새들에게 맛있는 땅콩을 나누어 주었답니다.
건강한 숲은 우리를 기다려줄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