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명 전원참석 예정이었으나 민아가 갑자기 다쳐서 정말 아쉬운 날이었어요. 민아야! 5월에는 꼭 봐요^^

산에는 아직 벚꽃이 눈부시게 빛나고 있었고 남산제비꽃,고깔제비꽃이 낮은 자리에서 흰색,분홍색 볼을 발갛게 물들이며 아이들을 맞아 주었어요.
산 입구부터 맑은물이 흐르고 곳곳에 도롱뇽 알들이 깨어날 그날을 기다리고 있었어요.
왜 만삼이네 도롱뇽 마을이라고 했을까요?
퀴즈도 내어보고 한달만에 만난 친구들 이름 부르며 찾기도 했어요.
시들어가는 진달래꽃의 분홍빛도 예뻤답니다.
도토리나무의 달랑달랑 초록귀걸이를 닮은 수꽃도 신기하고 ,도토리나무의 새순은 비단처럼 부드러워 루페로 자세히 보니 아기들 솜털같은 털이 참 많네요.

맑은 계곡에는 가재도 살고 있네요.
쓰레기봉투를 나눠주고 삼삼오오 쓰레기 줍기를 정말 열심히도 합니다.
담배꽁초,플라스틱,스티로롬,비닐 등등
사람이 머무는 평상이 가장 쓰레기가 많았고 산길에는 다행히 깨끗한편이었어요.

이곳의 소중함을 알고 있기에 많은 사람들이 애를 쓰며 지키고 있는 곳이어서 도롱뇽,가재들이 잘살고 있답니다.
딱따구리 친구들은 오늘 최고로 많은 도롱뇽 알을 보았을거예요.
그리고 그 알들이 무사히 도롱뇽이 되기를 바라고 매년 4월이 되면 이곳이 다시 오고 싶어질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