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가장 많은 용천수를 갖고 있는 제주도는 ‘용천수의 섬’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1000개가 넘던 용천수는 각종 개발로 인해 수백 개 이상이 사라진 상태입니다. 이에, 제주환경운동연합은 2018년부터 용천수 보전운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용천수 조사를 진행하는 회원모임을 대상으로 매해 봄마다 간단한 용천수 교육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관심있는 회원님께도 교육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드렸습니다. 코로나19 상황이어서 20명 이내로 선착순을 받았는데 하루만에 인원이 초과되어 버렸습니다. 회원님들이 얼마나 용천수에 관심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한번 2차로 교육을 상반기내로 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교육은 짧게 3회 정도로 이뤄졌고 3월 20일(이론교육), 3월 27일(현장교육), 4월 3일(현장교육)에 진행되었습니다.  첫회인 3월 20일에는 고병련 제주국제대학교 교수가 용천수의 자연환경적 이해와  용천수와 제주도민의 삶(용천수에 담긴 설화, 역사 등)을 주제로 진행했습니다.


용천수 이론강의를 진행하고 있는 고병련교수

3월 27일에는 용천수와 기수역의 생태계를 주제로 정상배 제주자연학교장이 현장교육을 맡았습니다. 이날은 서부지역 용천수를 찾았는데요.  거욱대물,  유수암천,  거시린물,  외도천(월대),  도근천(한이방통소)을 찾았습니다.


비가 많이 내리는 가운데 유수암천에서 정상배 자연학교장이 설명하고 있다

4월 3일에는 ‘역사적 관점으로 돌아보는 용천수와 봉천수 현장 답사’를 주제로 고영철 제주흥사단 대표가 현장 교육을 맡아주셨습니다. 이날은 짧은시간임에도 여러곳을 돌았습니다.


고영철 대표님의 안내로 신촌리 큰물에서 단체 사진을 촬영했다.

신촌리 강초관물, 북촌리 높은물, 북촌리 사원이물, 함덕리 고도물, 함덕리 앞갯물, 조천리 천정기념석, 두말치물(치수비), 조천리 수농물/수룩물(·), 조천·신촌리 염습지(양어장터, 신촌리 큰물, 신촌리 남생이못을 답사했습니다.

이 교육에 이어 상반기내로 2차 용천수 보전교육을 진행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