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개악 저지! 비정규직 철폐! 노동기본권 쟁취!
거침없는 민주노총, 110만의 총파업!
[긴급 성명서] 최문순 강원도지사, 김규현 강원경찰청장은 레미콘 노동자의 단결권, 단체교섭권, 단체행동권 등 노동기본권을 보장하고 민주노조 탄압, 폭력진압 중단하라!
강원지역 건설현장이 어용노조 깡패들과 경찰에게 유린당하고 있다. 민주노총 건설산업연맹 건설노조 강원본부 공동투쟁사업단, 레미콘 전략조직사업단과 강원건설기계지부 레미콘지회는 오늘로 강원지역 레미콘 노동자 총파업 투쟁 4일차를 맞이하고 있다.
작년 7월, 레미콘 노동자들의 민주노조 결성 이후 현재까지 관내 레미콘 자본과 건설 자본은 민주노총 건설노조 소속 조합원들에게 일감을 주지 않고, 교섭을 회피하며, 건설노동자들의 “민주노조 인정, 성실교섭 촉구, 지역주민 고용, 표준운임단가 인상, 표준노임단가 인상” 요구 등을 철저히 외면하고 있다.
문재인 정권은 노동존중 사회를 겉으로는 이야기하지만 전국에서, 강원지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건설 현장의 민주적 재구성 투쟁, 산업안전과 노동기본권 문제에 대해서는 묵묵부답이다. 건설 자본은 배가 불러 가는데, 정작 건설 노동자들이 일하는 현장은 쑥대밭이 되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누더기로 통과된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이후에도, 강원지역 건설노동자들의 삶은 근본적으로 달라진 것이 없다. 여전히 부족한 현장 안전, 여전히 전 근대적 노동환경으로 건설노동자들은 소리 없이 다치고 죽어가고 있다. 경찰과 어용노조, 건설 자본의 폭력행위로 민주노총 조합원이 수차례 부상을 당하여 병원 신세를 지고 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건설노동자의 노동기본권을 위해 대체 무엇을 하고 있는가.
원창묵 원주시장은 원주지역 악질 레미콘 자본에게 왜 브레이크를 걸지 못하는가.
김규현 강원경찰청장은 어용노조와 건설자본의 폭력행위를 왜 수수방관하고 있는가.
이들은 사실상 민주노총 조합원을 차별하고, 민주노조 인정 요구를 묵살하고, 폭력을 행사한 자들을 실질적으로 비호하고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
민주노총 강원지역본부 4만 5천 조합원은 최문순 강원도지사, 김규현 강원경찰청장에게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요구사항이 이행되지 않을 시 민주노총 강원지역본부 전 조합원은 강원지역 각 건설현장, 레미콘 제조사를 타격하고 현장을 전면 봉쇄하는 투쟁에 나설 것임을 경고하는 바 이다.
하나, 레미콘 노동자의 단결권, 단체교섭권, 단체행동권 등 노동기본권을 보장하고 민주노조 탄압, 폭력진압 중단하라!
하나, 건설노동자 공동투쟁에 대한 경찰의 레미콘 자본, 건설 자본, 어용노조에 대한 조직적인 ‘비호’를 중단하라!
하나, 불법적인 세륜기 설치, 도로 파손, 환경 파괴, 시멘트 물 도로 범람, 불법적인 펜스 설치, 산업안전 문제에 대해 철저한 관리, 감독을 실시하라!
2021년 3월 11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강원지역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