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어구, 페트병, 플라스틱, 스티로폼 등 밀려온 엄청난 양의 해양쓰레기 더미에서 또다시 돌고래 사체까지 발견되었습니다. 바다가 비명을 지릅니다!

2021년 3월 5일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 수월봉 인근 검은모래해변에서 해양보호생물 상괭이 사체가 발견되었습니다. 핫핑크돌핀스가 현장에 가서 보니 몸길이 110cm 정도의 어린 수컷 상괭이였는데, 이미 부패가 진행되고 있어서 사인을 밝히기는 어려워보였습니다.

제주 해안에서는 며칠째 세찬 비바람과 높은 파도가 계속되었는데 바다가 잠잠해진 오늘은 스티로폼 조각들과 온갖 폐어구, 부표, 낚시줄, 그물, 페트병과 플라스틱 등 해양쓰레기가 바닷가를 점령해버렸습니다.

해양쓰레기 더미 한켠에서는 상괭이 사체까지 발견되어 썪는 냄새가 진동합니다. 청정 제주 해안이 어쩌다 이런 지경이 되었을까요? 상괭이를 비롯한 고래류와 해양생태계를 지키기위한 보호정책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핫핑크돌핀스는 상괭이 사체 발견 이후 바로 해경에 연락하였고, 출동한 해양경찰이 조사를 한 뒤 한경면사무소에 연락하여 사체 처리절차가 완료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