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아마존강 '꼬마돌고래' 멸종위기…어망사고·수질오염 등에 몸살 https://www.yna.co.kr/view/AKR20210128013000087

아마존강에 서식하는 민물 돌고래들의 멸종위기가 깊어지고 있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아마존강에 사는 돌고래 중 '꼬마돌고래'로 알려진 투쿠시 돌고래가 지난달 국제자연보전연맹(IUCN) 멸종위기종 목록에서 '취약'(Vulnerable)에서 '위기'(Endangered) 단계로 올라섰다.

콜롬비아와 에콰도르, 페루, 브라질의 아마존강 등에 서식하는 투쿠시 돌고래는 몸 길이가 1.5m 가량으로, 주로 회색을 띤다. 10∼15마리씩 무리지어 생활한다.

투쿠시의 개체 수는 최근 빠르게 줄고 있다. 어부들이 친 어망에 걸리는 사고나 무허가 금광으로 인한 수질 오염, 수력발전소 건설 등이 모두 투쿠시의 생태를 위협한다고 콜롬비아 환경단체 오마차재단은 설명했다.

투쿠시 돌고래에 앞서 아마존강에 사는 분홍색 돌고래도 2년 전에 IUCN의 '위기'종으로 지정되는 등 아마존강을 포함한 전 세계 민물 돌고래는 모두 멸종위기에 처했다.

아마존강 '꼬마돌고래' 멸종위기…어망사고·수질오염 등에 몸살, 고미혜기자, 국제뉴스 (송고시간 2021-01-28 05:46)